與 큰 문제 없어” vs 野 “모두 부적격”
(뉴스파인더)국회는 23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5·6 개각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하고 27일 권도엽 국토해양부, 유영숙 환경부,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을 논의한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들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세 후보자에 대해 여야는 전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채택여부는 불투명하다.
여당은 장관 후보자들의 전문성과 도덕성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는 반면, 야당은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출신) 비리 5남매’로 규정하고 부적격 판정을 내린 상태다.
특히, 보고서 채택이 30일로 유보된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놓고는 여당에서 조차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본인 스스로 제정에 참여한 쌀 직불금 제도를 부당수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다 최근 ‘화환 논란’까지 겹쳐 진퇴양난에 빠졌기 때문이다.
권 후보자는 국토해양부 차관 퇴임 이후 5개월 동안 매달 2,500만원의 급여를 받으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전관예우’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탁성 금품수수 의혹과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등의 주요 노동 현안에 대한 ‘경직된 노동관’이 야당의 표적이 됐다.
지난 24일 인사청문회를 가진 유 후보자는 소망교회 거액 기부금 의혹 및 화학자 출신으로 전문성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박병대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 문제는 다음 주 초 상임위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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