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뉴스파인더)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5·6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나흘 째인 26일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인사청탁성 금품수수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정직 6급 직원 김모 씨로부터 인사청탁성 현금 1,000만원을 받았다가 이 후보자가 추후 돈을 돌려줬다고는 하지만 인사를 책임지는 총무과장이 돈을 받은 것 자체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김모 씨가) 리얼하게 상황을 묘사했다고 의혹을 받는 것이 억울하다”면서 “원천적으로 성립이 안 되는 소설”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원천적으로 별정직 6급이 일반직 5급이 될 수 없다”며 특히 별정직 자리를 만들려면 대통령령을 만들어야 하는데, 당시 2003년에는 사무관 시험에 합격한 사람도 그해 가을까지 한 명도 발령을 못 받았던 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신영수 의원도 “별정직 직원이 일반직으로 갈 수 없기 때문에 인사청탁을 위해 돈을 건넸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이 후보자를 옹호했다.
이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또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등의 주요 노동 현안에 대해서도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이 유성기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문제 삼자, 그는 “노조원들이 시설을 무담으로 점거한 행위는 인정받을 수 없다”며 “유성 기업은 명백한 불법 파업이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저는 반(反)노동 인사가 아니라 친(親)일자리 인사”라면서 “노사관계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균형추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회사 측의 정리해고에 반발해 140여일이 넘게 파업을 벌이고 있는 한진중공업 근로자가 인사청문회에 난입했다가 국회관계자의 제지로 퇴장을 당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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