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MB-박근혜 회동서 계파 해체 논의 있을 것 - 유기준 한나라당 의원
곽동수 앵커(이하 앵커) YTN 94.5 인터뷰 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모레 청와대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4.27 재보선 이후 여당 쇄신 방안 등 정치 현안과 국정 현안에 대해 폭 넓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한나라당 친박계 유기준 의원 연결해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단독회동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이하 유기준)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회동에서는 주로 어떤 논의가 이뤄 질 것으로 보십니까?
유기준 작년 8월 이후 10개월만에 회동이 이루어지는데요 유럽 특사를 지난 6월에 다녀오셔서 그 부분에 대해서 특사 보고를 받고, 끝난 이후 두 분만의 단독 회동을 가지고 국정과 정치 현안에 대해서 폭넓게 의견 교환을 할 예정입니다.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전당대회 그에 대한 것과 내년 총선 대선 등 국정 전반에 대한 대화, 집권 후반기로 갈수록 당청소통이 이전보다 훨씬 필요해지는데 그런 것에 대한 말씀들이 오가지 않을까 예측을 해봅니다.
앵커 이게 원래 이달 중순으로 예상됐던 회동이 늦춰진 것 아닙니까? 회동에 앞서 실무협의 과정에서 의견 조율에 진통을 겪어서 늦춰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유기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요 먼저 박 전 대표께서 특사 자격으로 4월 28일부터 5월 8일까지 유럽 3개국을 다녀왔고요 이 대통령도 지난 달 초에 유럽 순방을 다녀와서 5월 중순정도로 회동이 될 것으로 예상을 했었는데요. 그 이후에 두 분 모두 일정이 있었고, 대통령께서는 지난달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하면서 그 시기가 맞추기 지난달에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6월 3일로 결정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세종시 수정 문제에서 드러났듯이 그동안 회동에선 입장차가 두드러졌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회동에선 입장조율이 잘 될 것으로 보시나요?
유기준 네. 먼저 이명박 정부가 집권 4년차를 맞고 있는데 그동안 작년 8월 이후에 나온 여러 이슈들을 보면 재보선이 있었지만 썩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고 그로 인해 당의 공백 상태가 초래되고요 저축은행 사태 등 민심을 아우를 수밖에 없는 사안이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위기 타개를 위한 해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보고요. 기본적으로 작년 8월 20일 회동 때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두 분이 같이 노력한다고 약속을 했었는데 이런 화해모드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청와대 측에서도 특별한 의제를 두고 이야기한다기 보다 자연스럽게 할 이야기들이 나눠질 것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예상되는 이슈들 좀 짚어보고 싶은데요. 4.27 재보선 참패 이후 한나라당 내부에서 새 정책을 둘러싸고 이념논쟁이 있지 않습니까? 반값 등록금 문제. 감세 철회가 논란의 중심인데요 이번 회동에서 이야기가 될까요?
유기준 두 가지 주제를 말씀하셨는데요. 반값등록금, 감세철회 이렇게 표현하는데 등록금 부담 완화가 적절할 것 같고요. 정책 이념 논쟁에 대한 해법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먼저 등록금 부담 완화에 대해서는 박 전 대표도 등록금이 우리 경제 수준에 비해서 과도한 부담이기에 부담을 덜어주는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시고, 또 법인세 감세 부분에 대해서는요. 법인세 부분에 대해서는 감세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경제적 활력을 줄 수 있고, 기업이 여유 자금을 가지고 다른 투자를 한다든지 고용창출을 할 수 있기에 그런 입장이신데, 결론적으로 소득세 부분에 대해서는 감세 철회를 하는데 동의하시는거고, 법인세는 역시 감세를 하는 입장이기에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으로서, 이런 구체적인 각론에 있어서는 실무 책임자들이 일할 수 있는 여지를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조금 큰 그림을 보죠. 당내 고질적인 문제라고 보이는 친이-친박계 화합 문제, 이번 회동으로 그간 계파 갈등이 어떻게 해소될 수 있을까요?
유기준 글쎄요 우리 당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이야말로 뛰어넘어야 할 단계에 왔습니다. 작년 8월 20일에도 친이 친박 갈등을 최소화하는 생각들 하셨는데 이런 박 대표께서도 이전에 대표를 하실 때 계파라는 용어에 대해서 부정적이었고, 계파의 존재를 인정하고 않은 생각이셨을 겁니다. 또 대통령께서도 지난 20일 계보도 친이친박도 다 없애버리고 국민들에게 신선하게 정책을 가지고 논의해야한다고 계파 해체를 이야기하셨는데 두 분이 공감하는 내용이기에 어떤 말씀을 하실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풀어나가는데 단초가 되어서 진행이 되어야 할텐데 원칙적인 합의만 논의되면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 아닌가 하는 시각이 있던데요
유기준 이제는 이전에 방식을 벗어나고 국민이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결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현재 가장 걱정되는 것 중의 하나가 남북 대화 관련된 사항아닙니까? 북한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내놓을 때까지 남북대화를 동결시켜놓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박대표가 어떤 입장을 밝힐까요?
유기준 구체적인 입장을 제시하기 보다는 남북관계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남북관계 회복을 위해선 북한이 연평 사건이나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입니다만, 단순히 북한의 사과를 기다리기 보다 좀 우리도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한 그런 시기가 온 것으로 보이거든요 이전에 박 전 대표께서도 북한을 다녀오고 김정일을 만난 적도 있는데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경직된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방법이 의논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내부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대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야당의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무상 복지 시리즈를 준비중이다 이야기를 하고 어떤 전략을 할지도 많이 홍보가 된 상태입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어떤 대안으로 맞설지 논의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유기준 네 아마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한나라당 내에서도 이념과 정책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서민 교육 복지 아젠다 그런 변화가 구체적으로 감지되고 있고요. 지금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친서민정책 1호인 등록금 부담 완화만 보더라도 지난 2006년 박 전 대표가 당대표 시절에 지방선거에서 공약으로 이야기한 부분이고요. 이런 등록금 부담 완화가 논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한나라당은 서민교육복지 아젠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방안을 제시하고 해법을 찾을겁니다.
앵커 지금 언론에 나오는 용어들을 보면 새로운 용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근혜 가이드라인 이란 이야기도 있었고요 그런가하면 정책적으로 현안이 않으니 서두를 필요없다는 이야기도 나오면서 과연 박근혜 전 대표가 어떻게 입장을 밝히고 이번 회동에서 이해와 협조를 구할 내용은 뭘지 관심인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유기준 적극적으로 어떤 사안에 대해서 구체적 입장을 내놓으시진 않을 것으로 봅니다.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점을 두고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의견을 모으는 그런 자리가 될 수도 있고 또 서로 대화를 하다보면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이런 입장이구나 하면서 의견을 교환하는 그런 자리가 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한편 대통령 측에서는 박 전 대표에게 당 전면에 일찍 나와서 역할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요청을 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유기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당헌당규가 이전하고 마찬가지로 되기로 결정되어서 현재로서는 당을 맡을 수 있는 가능성은 들어갔다고 보고요 다만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게 의논될 수 있다고 보는데 박 전 대표도 지난 4.27 재보선 패배 이후에 저도 책임을 통감한다, 한나라당이 다시 국민의 지지를 받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발언을 했는데 정치 행보를 이전보다는 적극적으로 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이번 회동은 지난 번의 회동과는 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다른 역할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할지에 예상되는 역할이 뭐가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유기준 저도 잘 들어보고 싶습니다.
앵커 일단 새롭게 논의되는 소장파와 친박계를 합쳐서 신주류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이번 회동으로 박 전 대표의 당내 위상에 대해서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시는지요?
유기준 이미 이 부분은 여권 내에서 그런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 상황인데요 그로 인한 결과가 원내대표 선출에 있어서 나타난것인데 한나라당이 정책적 변화를 꾀하면서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재생산할 수 있는 그런 당의 구조가 되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앵커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단독 회동을 앞두고 한나라당 친박계 유기준 의원 연결해 말씀들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