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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적은 누구인가?
기사등록 일시 : 2011-06-08 21:51:45   프린터

written by. 최경선

 

서진현 향군 호국안보국장 동국대 안보강연.. 학군장교 후보생에 주적개념 심어

 

작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로 인해 우리 젊은이들의 안보의식이 어느때보다 고조된 가운데, 최일선에서 한국의 안보를 책임질 학군장교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안보강연이 열렸다.   

 

8일 오전 동국대 이해랑예술관 학명세미나실, 240개의 똘망똘망한 눈망울이 일제히 한 곳으로 쏠렸다. 120명의 학군장교 후보생들은 예비 장교다운 모습으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서진현 호국안보국장을 힘찬 거수경례로 맞이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안보강연이어서 일까. 후보생들의 표정이 조금은 편안해 보였다. 서 국장도 온화한 표정으로 최근 지구촌에서 진행되고 있는 안보정세 브리핑에 이어 ‘북한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敵보다 무서운 내부의 敵 종북세력’이란 두 개의 큰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 서진현 재향군인회 호국안보국장이 8일 동국대학교에서 학군단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안보강연을 하고 있다.ⓒkonas.net
 

 서 국장은 먼저 “북한 주민은 우리에게 화해·협력·통일의 대상이지만, 김정일 정권과 북한군은 현존하는 실체적 위협의 대상이기 때문에 국방백서에도 ‘주적(主敵)’으로 명시돼 있다”고 북한의 주민과 주적을 구분해 설명했다.

 

이어 통일연구원 강동완 박사와 서울대 박정란 박사가 탈북자들을 인터뷰한 보고서 「한류 북한을 흔들다」의 일부 내용을 인용하면서 북한에 불고 있는 한류바람을 소개했다.
  
 후보생들은 탈북자들이 남한의 드라마를 보고 난 후 ‘10년간 당에 대한 충성이 단 1주일 만에 변화됐다’,  ‘남한 드라마가 너무 재미나 3일 동안 잠도 안자고 보고 또 보았다’, ‘지금까지 속고 살았다는 생각에 적개심마저 들었다’, ‘옆집에 잘사는 아이도 한국에 가겠다고 따라 나섰다’는 인터뷰 내용에 흥미를 나타냈다.

 

또 탈북자들이 북한에서 남한 드라마·영화를 보며 놀랐던 사실이 ‘부모 방, 부부 방, 아이들 방을 따로 따로 쓰는 것 밥상에 흰쌀밥에 대여섯 가지 반찬이 오르는 것 여성이 자동차 운전하는 것 천국과 같은 놀이공원(롯데월드) 북한에서 우리는 나무로 불을 지피는데 남한 드라마에 가스불을 켜는 것’ ‘북한 배우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가지 종류의 옷을 입는데 남한 드라마는 장면마다, 상황마다 다른 옷을 입고 있어 놀랐다’는 내용에는 실소를 금치 못하며 분단 60년의 결과 남과 북의 현격한 경제력 격차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반면 서 국장은 이런 열악한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개발과 2,500-5,000톤에 달하는 화학무기, 탄저균·천연두·콜레라와 같은 생물학무기, 150기의 스커드 미사일, 20여만 명의 특수전부대, 70여척의 잠수함정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의 군사력을 설명하며 북한의 변함없는 대남적화야욕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더욱이 북한의 이러한 군사력이 지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지원한 3조3,356억 원의 막대한 현금과 식량, 수해복구, 의약품, 영·유아 지원, 건설장비 이외에 추정 불가능한 물자 지원 덕분임을 덧붙여 설명해 우리의 대북지원이 붕괴 직전의 북한 정권을 살렸음을 시사했다.

 

서 국장은 굶어 죽어가는 북한 주민을 위해 우리가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한 쌀이 북한 주민이 아닌 북한군 부대로 이송되는 사진을 보여주며 “100만톤에 이르는 쌀이 전쟁비축미로 저장됐으며, 북한군 한 명이 1일 500g의 쌀 소모시 이는 4년 6개월치에 해당된다”고 대북지원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외에도 “북한의 요구로 2009년에 우리가 지원한 광케이블 45km와 광단국 장비 2세트, 광통신 계측기 2대가 북한의 전방부대 통신망 교체용으로 사용됐다”며 우리의 어리석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할아버지가 월남했다는 이유로 13세부터 28년간 북한의 수용소에서 생활하다가 2004년 입국한 탈북자 김혜숙(50세) 씨가 ‘남한이 지원한 쌀이 군대(호위사령부)에 가고 그 밑에 군대는 가지도 않으며, 주민들에겐 아예 안간다’고 쓴 수기 내용과, 미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턴 선임연구원이 북한을 ‘습관적 거지’로 표현하며 “국민들이 신음하고 있는데도 예산의 24%를 국방비로 사용하고 있는 북한의 태도가 바뀔 때까지 국제식량원조는 불가” 주장을 근거로 무조건적인 북한 식량지원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 종북세력'의 활동 실상과 안보 위험성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가 이어지자 후보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konas.net
 

이렇듯 북한의 변하지 않는 한반도 공산화 전략과 6.25 남침 이후 끊임없는 도발 등을 설명하면서 서 국장은 “북한 정권과 북괴軍은 우리의 주적”임을 재차 강조하고, 북한과 교류협력한 결과 김정일 정권의 체제유지와 핵·미사일 개발로 군사력만 증강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때문에 서 국장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북한의 도발시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해 전쟁을 억제하고 북핵문제를 해결하며, 북한과의 교류협력은 군사적 신뢰구축과 보장을 전제로 상호주의 원칙을 적용해 투명성을 보장하고 북한 주민의 의식 변화를 위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 국장은 종북세력을 “敵 보다 더 위험한 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문제인식을 공유할 것을 강조했다. 즉 “종북세력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유와 권리 등 모든 혜택을 누리면서도 북한 김정일 정권의 입장을 옹호하거나 대변하고 북한의 대남 적화노선에 동조하면서 우리사회의 제도·정치권 등에서 양심적 민주인사인 척 행동하는 안보위협 세력”이라는 것이다.

 

서 국장은 “종북세력의 활동목표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부정하고, 북한의 대남 혁명전략에 부응해 연방제 통일을 추진하는 것이며, 이들의 투쟁방향은 反정부투쟁, 反美투쟁, 反자본투쟁, 종북투쟁이고, 4대 정치적 투쟁과제는 국가보안법 철폐, 주한미군 철수, 평화협정 체결, 6.15공동선언 토대로 연방제 통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90년 이후 대법원이 판결한 이적단체 및 종북세력의 활동 특징과 실상, 주요 활동 인물과 인터넷 상에서의 선전·선동 내용 등의 위험성을 강력히 경고했다.

 

특히 서 국장은 학생들을 친북,반미,반국가 세력으로 양성하는 전교조의 활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는데, 전교조가 주장하는 ‘민족, 민주, 인간화 교육’의 ‘참교육’은 1985년 법원에서 이적이념으로 판결한 ‘민족, 민주, 민중’의 3민 이념중 '민중'을 '인간화 교육'으로 용어만 바꿔 사용하고 있다며 그동안 전교조가 주장해 온 국보법 철폐, 연방제 통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주한미군 철수 등이 북한의 대남적화전략과 동일함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북한 찬양, 빨치산 교육, 시국선언 교사, 광우병 선동자들에 대한 법원의 좌편향 판결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종북세력이 한국 사회 전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국론을 분열하고 사회교란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이러한 종북세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북괴의 대남적화전략과 종북세력의 실상을 교육·홍보해 국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보안법과 정보통신망법의 개정, 사이버안보법 제정, 공안가능을 강화해야 하며, 무엇보다 범국민적인 안보태세를 구축해 종북세력의 활동공간을 페쇄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강연이 끝난후 4학년 최산하(체육교육과) 후보생은 “재향군인회에서 안보업무를 담당하는 분으로부터 직접 강연을 들으니 우리의 안보현실을 실감할 수 있었고, 앞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특히 “주적개념을 정확히 정립하게 됐고, 앞으로 국가보안법이 현실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완돼 종북세력에 대한 처벌이 구체화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4학년 장민수(정치외교과) 후보생도 “탈북자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들으니 남과 북의 현격한 경제력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며, “탈북자의 증가는 북한 정권 붕괴의 기반이 될텐데 아직 우리 사회는 탈북자에 대한 준비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 탈북자 지원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더 강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며칠 후면 전방으로의 보직이 계획되어 있다는 동국대학군단장(김정연 대령, 육사 36기)은 “선배 장교로서 후보생들이 임관전 우리의 안보현실과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인식해 장교로서의 역량을 다지고, 부하 병사들을 올바로 인도하는 소양을 가지길 바라며 이번 안보강연을 계획했다”고 말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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