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강치구
유럽 7개국 자전거 행진, 영화 상영 등 북한 인권 호소하는 캠페인 다양하게 전개...통일·법무 장관도 북한인권법 제정돼야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한 북한인권법의 6월 국회 통과가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북한인권관련 단체들이 북한인권법 제정 촉구 및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운동을 다양하게 벌여나가고 있다.
우선, 기독교사회책임(대표 서경석 목사)은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저지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독교사회책임은 10일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독일, 프랑스 등 유럽 7개국을 자전거로 행진하며 중국이 더 이상 탈북자들을 강제북송하지 말 것을 국제적으로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 기독교사회책임은 10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중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konas.net
이날 김규호(기독교사회책임) 목사는 위험에 직면한 탈북난민들을 위해 전 세계의 수많은 비정부기구와 국제인권단체들이 편지와 탄원서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는 탈북난민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이들을 사지로 몰고 있다며 세계시민들에게 중국의 탈북난민 강제북송의 부당함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기독교사회책임은 지난 2008년과 2009년에도 동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으며,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는 한동대 북한인권학회 세이지’가 개최했던 북한인권사진전도 아울러 진행한다.

▲ 김정일리아 시사회에서 상영 취지를 설명하고 있는 정베드로 목사ⓒkonas.net 영화를 통한 캠페인도 진행된다. 9일 북한정의연대(대표 정베드로 목사)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 실상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김정일리아(감독 N.C. 하이킨)를 상영하는 시사회를 열고, 오는 23일부터 영화관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김정일리아는 12명의 탈북자들이 북한정권의 실체를 증언하는 다큐멘터리로, 제작자 하이킨 감독은 “북한 강제수용소를 탈출한 탈북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수만 명의 북한 사람들이 노동 교화라는 명분 아래 강제수용소에서 고문과 기아, 질병 등에 시달리며 중노동을 하는 현실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정베드로(북한정의연대) 목사는 76분간(영화상영 시간)의 시간을 통해 북한의 참상을 보고 우리가 구체적으로 무얼 해야 될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김정일리아’의 국내 상영을 추진한 취지를 밝혔다.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선 단체도 있다. 北 김정일을 국제형사재판소로 제소를 추진하고 있는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대표 도희윤. 이하 반인도위)는 ‘북한인권법’의 6월국회 통과를 위해 국회 앞에서 6월 한 달간 ‘북한인권법 통과촉구,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반인도위는 각 정당을 찾아,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해 따질 것은 따지는 ‘정당 항의 방문’도 가질 예정이다. 10일에는 민주당 당사를 찾아, 민주당이 제기한 변종 바이러스 북한민생인권법’은 명백히 북한인권법’ 제정을 방해하려는 정치적 의도의 결과물이며, 2,400만 북한주민이 아닌 북한 김정일의 정권유지에 도움을 주려는 대북 퍼주기 합법화를 위한 일부 종북 세력의 불순한 의도가 있음을 고백하고 즉각 폐기하여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북한민주화위원회(위원장 홍순경)는 세미나를 통해, ‘북한인권법’제정이 갖는 의미와 이유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오는 13일 서울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북한인권법의 당위성에 대해 북한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이는 세미나를 주최한다.
한편, 통일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북한인권법 처리를 위한 당정회의에서 법제정에 대한 공식적이고 의미있는 발언을 해, 동법의 6월국회 통과는 밝게 전망된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이 문제는 정략이나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여야간 충분히 논의된 만큼 6월 국회에서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 장관은 "북한인권법이 제정되면 북한인권이 개선되고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인도적 지원도 체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귀남 법무부 장관도 북한인권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면서 미국과 일본이 북한인권법을 제정한 바 있는데 우리가 진작 (제정)했어야 하는데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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