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전당대회 공식 출마 선언.. 40대 젊은 당 대표 필요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20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4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윤영섭 기자
(뉴스파인더)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이 19대 총선 불출마 카드를 7.4전당대회 승부수로 던졌다.
원 의원은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의 천막당사 정신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 의원은 특히 대통령, 정부, 우리 당원 모두가 변해야 한다. 저부터 변화하고 저부터 희생 하겠다”며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총선 불출마를 이 자리에서 선언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지역구는 참신한 인재에게 양보하고 우리 당이 총선에서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선주자들과 발이 부르트도록 전국을 누비겠다. 민심의 바다 속에 온 몸을 던지겠다”고도 했다.
올해 47세의 나이로 40대 젊은 당대표론’을 주장한 그는 “젊은 세대와 중장년 세대 간 다리 역할을 해내겠다. 국민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젊은 당대표가 되겠다”며 “성숙한 책임감과 주인의식으로 당을 위해 저의 젊음을 모두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개혁방향과 관련해선 “자유주의 애국정당으로서 정체성을 지키면서 21세기의 발전적 보수주의의 모델을 계발하고 구체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민생정책은 평등주의적인 구복지국가 모델과 약자를 방치하는 구경제성장주의 양자를 극복한 21세기의 복지 모델에서 나와야 한다”면서도 “민생중심의 개혁을 해나가되,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철학과 책임감에 입각한 개혁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간 회동에서 공감을 이룬 대화합’ 정신의 실천도 약속했다.
그는 나는 특정 계파의 사람이 아니다”라며 지난번 경선은 이미 지나갔다. 새로운 정권창출을 위해 전혀 새로운 치열한 경쟁과 아름다운 승복의 역사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원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양천갑은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그런 그가 지역구를 포기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차기 서울시장 도전을 위한 정치적 쇼라는 지적이 동시에 나오고 있어 그의 총선 불출마 카드가 7.4전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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