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별다른 대응없이 대세론역설

(뉴스파인더)한나라당 7·4 전당대회 유승민 후보는 2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중동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권 비전발표회에서 “한나라당 대선 필승카드는 박근혜 전 대표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선 박 전 대표를 지켜야 하지 않느냐”며 박 전 대표와 싸울 사람이 (당 대표가) 돼선 안 된다”고 홍준표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홍 후보의 과거 박 전 대표 비판 발언을 언급하며 평소에 잘하지, (박 전 대표를 향해) 탈당하라 유신의 잔당’이라고 했다가 당 대표 선거가 되니 지키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홍 후보가 박 대표를 맹종하는 사람만 데리고 대선을 어떻게 치르겠느냐’고 했는데 그 말이 옳다”면서 나 유승민은 맹종하지 않고 할 말 다 했다. 누구처럼 언론 앞에 마이크 대고 언론 플레이 하지 않고 박 대표 직접 만나 할 말 다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OBS TV 토론회에서도 “홍 후보가 당 대표는 당의 어른이고 공천 책임자라고 했는데 대표가 되면 당이 독재와 독선으로 흐르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차포 떼고 어떻게 하냐’라는 말도 했는데 우리는 졸이라는 거냐”고 힐난했다.
반면 이날 홍준표 후보는 유승민 후보를 비롯한 타 후보들의 공세에 별다른 대응없이 ‘대세론’과 ‘당 대표 적임론’을 호소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홍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지면 대선도 없다”며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전당대회에 나왔다”고 출마의도를 밝혔다.
또 홍 후보는 “나는 이주영 의원과 함께 총풍·세풍·안풍을 막아냈고, BBK 맡아서 막아냈다”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대선 후보들에 대한 공세를 막아낼 경륜과 정치력, 전투력이 홍준표에게만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마지막 비전발표회에는 각 후보 지지자 4,000여 명이 운집해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전대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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