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희망 2012, 손학규 견제 모임 아냐...견제 모임이라면 손 대표가 축사했겠나"
햇볕정책은 북핵문제 용서치 않아..다만 6자회담 틀에서 해결하려 노력하는 것"
북에 끌려가서는 안돼....야권통합 대상인 진보정당들 설득시켜야"
당대표 출마, 조심스럽게 검토 중
강지원 앵커(이하 앵커) YTN 94.5 인터뷰입니다. 민주당 내 비주류 모임인 ‘민주희망쇄신연대’가 지난 7월 3일 민주희망 2012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제 2기 출범을 선언했습니다. 민주희망 2012 소속의 박주선 최고위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이하 박주선) 안녕하세요?
앵커 이공일이라고 읽는게 맞습니까? 이천십이라고 해야 합니까?
박주선 다 똑같이 통할 수 있습니다.
앵커 2012란 이유가 뭡니까?
박주선 내년 총선과 대선이 있기에 민주당이 희망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앵커 그러면 민주희망 이천십이라고 읽어야 더 와닿겠네요 출범선언출범 선언문을 통해 “당의 정책노선이 국민의 요구를 저버릴 때 단호하게 민주당을 바로 잡는 국민과 당원의 파수꾼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는데요. 비장한 것 같습니다.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박주선 우선 저희들이 쇄신연대란 모임으로 출범해서 1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당헌 개정을 통해서 민주당을 국민에게, 당권을 당원에게라는 슬로건을 상당히 많이 성취시켰어요. 그러나 앞으로 민주당이 대안정당으로서 국민의 평가를 받으려면, 부단한 개혁과 변화의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고 봐요. 그런 역할을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는것 하고, 민주당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대안정당으로서의 정책능력을 제고하는데 모임 단체가 큰 역할을 해보자, 그래서 당이 제대로 안가면 파수꾼 역할도 하고, 당이 제대로 갈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도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모임입니다.
앵커 그렇게 설명하시니까 그런가보다, 고개가 끄덕여지긴 하는데요. 지난해 7월달에 출범한 쇄신연대는 정세균 최고위원이 당시 당 대표였죠? 정세균 당시 대표에 대항하는 비주류 모임이라고 이해되었거든요?
박주선 그건 아니었어요 특정인과 대치하거나 지지하기 위한 건 아니었고 쇄신모임이라는 것은 그당시 당이 야당으로서 선명성을 잃지 않았느냐, 야당이 역할을 제대로 못하지 않냐, 당원 중심의 당이 아니지 않냐는 내부의 비판도 있고, 외부의 여러 가지 평가도 있어서, 당을 바로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모임입니다.
앵커 계파적 성격이 있었다는게 밖에서 보는 시각이었는데요?
박주선 언론이 한 번 이름을 붙이면 평가에서 벗어나기 힘드네요 지금도 비주류 모임이라고 하는데 지금 민주당 내 최고위원 8분 중 4사람이 참여하는데, 과반이 넘는 지도부가 참여하는데 어떻게 비주류모임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앵커 주류모임입니까?
박주선 주류, 비주류라고 따질때가 아니라 민주당의 희망을 2012년에 만들겠다는 그런 모임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1기를 마치고 이번에 민주희망 2012로 새로이 출발하셨는데 기존에 쇄신연대하고 특별히 다릅니까?
박주선 특별히 다르기 보다는 당을 개혁하고 변화시키는데 있어서는 계속 견인차, 내지 파수꾼 역할을 하겠다. 내년은 총선과 대선이 있어서 민주당으로서의 절체절명의 과제가 이 두 선거의 승리입니다. 그 역할을 일조하겠다, 그러기 위해서 정책을 가다듬거나 여론을 살피거나 전력을 쌓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출범했습니다.
앵커 이번에 새로이 2기 출범 선언하셨는데 명칭도 민주희망 2012로 바꾸셨는데 이것도 현 손학규 대표인, 손학규 견제 모임이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박주선 참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게 있는 것 같은데 견제모임이 아니고, 견제모임 같으면 손학규 대표가 오셔서 25분 동안 축사하시겠어요? 오셔가지고 이런 모임들이 있을수록 당내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많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게 아니냐, 농담이었겠지만, 이 모임 회원 이름에 내 이름이 안들어가서 조금 아쉽다, 그런 말씀도하시고 그랬는데, 견제 모임이 아니라 당을 구하고 당을 끌고 가는데 도움을 주는 모임이라고 이해해주십시오
앵커 얼마전에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의원 사이에 '종북진보' 논란이 있었던 것 아시죠? 현장에 계셨죠? 그때 분위기가 썰렁한 것 같던데요? 어떻게 된겁니까?
박주선 사실은 손학규 대표께서 원칙있는 햇볕정책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그럼 원칙있는 햇볕정책은 뭐고 원칙이 없는 햇볕정책은 뭐냐, 그 다음에 민주 정부 10년 동안 햇볕정책이 원칙이 없었단 거냐,다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있었어죠 그런데 햇볕정책은 세가지 원칙이 있어요 첫째, 튼튼한 안보, 두 번째는 어떤 북한 도발도 불용, 용서하지 않는다, 세 번쨰는 화해와 협력을 통해서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고 상생 공영하자는 세가지 원칙이거든요. 그런데 이 원칙 중 하나라도 빠지면 이건 햇볕정책이 아닙니다. 그래서 원칙있는 햇볕정책과 원칙이 없는 햇볕정책은 나눌 수 없고, 햇볕정책이냐, 아니면 햇볕정책이 아니냐 하고만 나눌 수 있어요 원칙있는 햇볕정책을 강조하다보니까, 그럼 그동안의 햇볕정책은 원칙이 없었단 이야기냐 되었는데, 말장난이라고 할까요? 하나의 촌극입니다. 종북 진보 발언은 햇볕정책을 추진한다고 해서 북한이 잘못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그대로 방관하고, 말 한마디 못해선 안되지 않냐는, 하면서 예로 드는 것이 북핵문제인데, 북핵문제는 말을 못하는게 아니고 용서할 수 없어요 6자회담 틀 속에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 다음에 북한의 인권문제도 우리가 북한인권문제 관심을 가져야 하고 북한 인권이 개선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여당에서 하는것처럼 한국에서 북한 인권법 만든다고해서 북한 인권이 개선될 수 없어요 오히려 북한인권은, 인도적 지원을 통해서 굶어 죽어가고 아파서 병드는 주민들을 도와주는 것이 사실 북한의 인권 개선 운동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햇볕정책의 세가지, 튼튼한 안보, 어떤 도발도 불용한다, 그리고 세 번째 화해협력한다는 건데요 이 이야기는 여당 쪽의 무슨 정책하고 크게 다를바도 없네요
박주선 햇볕정책, 사실상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는데 큰기여를 했어요 퍼주기 종북주의자들의 망념이니 잉렇게 폄훼를 해서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특히 지금 민주당에서는 야권의 통합이나 연대, 이 문제가 중요하죠? 내년 총선이나 대선을 앞두고. 그런데 손 대표의 '종북 진보' 발언이 적절했느냐는 이야기가 있었죠? 어떻게 보시나요?
박주선 야권내에서 반발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만, 그러나 우리가 북한이 하자는대로 북한에게 말 한마디 못하고 끌려가고 따라가고 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북한의 내정 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한 반응을 할 필요는 없고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보면서도 우리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시키기 위해서는 햇볕정책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고, 또 대등한관계에서, 어찌어찌 보면 북한을 이끄는 관계로 나가야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과 통합을 모색할 다른 진보정당들, 동의할까요?
박주선 아마 논의를 하고 이해를 시키는 방향으로 설득이 필요하겠죠.
앵커 한나라당에서는 홍준표 대표가 당선되었어요. 젊은층, 수도권 쪽의 최고위원들이 당선되었어요 이 점이 야당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박주선 저희들도 한나라당 못지 않은 젊은 최고위원들이 당에 많아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는 가치, 지향하는 방향이 더 중요해요.
앵커 수도권이 내년 총선이나 대선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거라는데 동의하시나요?
박주선 그렇습니다.
앵커 여기에 대한 민주당의 대책은 어떤건가요?
박주선 이명박 정권이 사실 실정으로 국민, 민심이반이 일어나고 분노가 폭발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받을게 아니라 확실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으로서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내놓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당이 되어야만 민주당에 대한 지지와 성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 점이 민주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걸 실현시키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은 전당대회가 언제죠?
박주선 대통령 선거 전까지 대통령에 출마하려는 하는 대표나 최고위원들이 사퇴를 해야만 하기에, 대표나 최고위원이 사퇴를 해야만 전당대회 시기가 결정되고 사퇴 시한이 금년 12월 18일까지입니다.
앵커 12월 18일 전에는 대통령에 나가고 싶으면 사퇴를 하라, 이런 이야기군요. 그래야 전당대회가 이루어지겠네요. 손학규 대표가 내년 대선에 나가고 싶으면 12월 18일 전에 그만두어야 하네요 만일 그런 사태가 당대표를 다시 선출하죠? 박주선 의원님은 당대표 출마하실 계획은 없으십니까?
박주선 저는 당이나 나라를 위해서 제가 할 역할이 뭔가를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검토하고 고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검토중이면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리고 내일 7월7일이죠.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중요 국제회의가 있네요. 21세기 동북아평화번영전략 한중일 국제회의, 깁니다. 이건 어떤 자리인가요?
박주선 한국과 중국 일본이 세계 무역 10대국 안에 있는 무역강대국입니다. 인구가 20억명이 살고요 이 세나라가 함께 힘을 합치고 모으면 상호발전과 이익이 된다고 보고 유럽처럼 한 공동체를 만들자, 유럽이, 아메리카 대륙은 나프타가 블록경제를 형성해서 국가적 이익과 발전을 도모하는데요. 우리도 그런 모양의 공동체를 만들어서..
앵커 시간이 다 되어서 대단히 죄송하지만 여기서 마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박주선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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