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복지 친서민 정책 더 앞으로 가려거던 차라리 민노당과 합당하라!
정치학적인 해석으로 직·간접적으로 선거운동 의미가 있을 경우 우세를 보이는 쪽으로 투표자가 가담하는 심정적인 현상을 밴드왜건 효과라고 한다.
요즘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예상대로 박근혜 찬가를 불러댄다.
전형적인 밴드왜건 효과를 노린 정치전략적인 이중언어 툴(tool)이라고나 할까...
자신이 부족함을 남에게 보이지 않기 위해 자신의 생각보다는 오히려 다른 사람이 지닌 정치적 사고에 의존하여 그 어떤 목적달성을 위해 편승효과를 거두려는 고도의 얇은 정치술수를 부리는 자들이 근래 한국정치인들 사이에서 패션처럼 유행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전설!
최근 홍준표 대표가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매우 한심한 소리를 냈다.
복지나 서민에 대한 정책만 강화하면 박근혜 대세론은 이명박 대세론과 유사한 형태로 가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욱 가관인 것은 당대표라는 분께서 대선이 1년 5개월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모양이다.
한나라당이 지금보다 더 친서민 더 복지로 간다면 차라리 민주노동당 쪽으로 합당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당대표가 당내 대선후보 경선이 1년여가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박근혜를 지목하여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암시를 하는 듯한 홍준표는 과연 양식과 상식을 갖춘 당대표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한마디로 당내에서 대권을 그려가고 있는 다른 주자들, 예컨대 정몽준, 김문수, 오세훈 제씨들에게 행여 너희들은 경선에 나와봐야 박근혜한테 패배할 것이니 헛물켜지 말고 정신차리라는 경고의 뜻이 담긴 것인가?
다른 대권 후보자들의 귀중한 침묵이 박근혜의 침묵보다 더 취약하단 말인가? 홍준표 대표는 다른 후보자들이 입이 없어서 말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줄 아나?
다른 후보자들이 힘이 없어서 조용히 관망하고 있는 줄 아나?
홍준표대표는 지금 추세로는 박 전대표가 방해만 없다면 한나라당 후보가 되는 게 확실하다. YS, DJ때와 같은 그런 경선이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아니 당대표란 사람이 이런 류의 어불성설해도 되나?
홍준표대표가 친박당 대표인가? 박근혜가 대통령될테이니 그리 알라는 식의 고압적 표현법인가? 아닌가?
경선시기가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 경선하려면 적어도 1년 이상이 남았는데 박근혜외의 다른 에비주자들을 무시하고 경멸하는 듯 들리는 그런 표현은 당대표 내려놓고 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다.
홍준표가 박근혜 대세론으로 다른 예비주자들을 겁약(?)하게 만들게 된다면, 홍준표가 딱 까놓고 대표된지 며칠 됐다고 특정인 밴드왜건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역할을 한다면 다른 예비주자들이 모두 들고 일어나 특정인 밴드왜건역 홍준표 아래서 대선후보 경선 못 치르겠다고 폭발이라도 한다치면 어쩔 터인고? 어제도 이동관 대통령 언론 특보가 박근혜 대세론은 독약 이라고 말했지 않았던가? 이런 갈등도식으로 가다간 보나마나 한나라당은 쑥밭이 될 것이요, 더욱이 박근혜 대세론은 급냉하게 될지 그 누가 장담하겠나?
경망스러운 효과를 노린 그 어떠한 정치게임도 2012대선에서 성공치 못할 수 있다는 예측도 해볼 수 없는 이해 못 할 사람들이 정치한다고 행군나팔 불러 댄다면 이는 2012년의 희대의 비극이자 세기의 희극이 될 것이다!
자유언론인협회장 인터넷타임즈발행인 양 영 태(전 서울대 초빙교수 치의학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