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1일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포격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한편으로는 대화를 시도하고 한편으로는 도발을 감행하는 이중적 태도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북한의 도발의지도 슬기롭게 대처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또 “북한의 이런 도발은 김정은 3대 세습을 앞두고 김일성·김정일 세대 군부집단과 김정은 세대 군부집단의 갈등과 무관하지 않다”며 “인민무력부장의 통제를 벗어난 혼란이 야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8·15를 앞두고 북한 리스크 관리는 매우 중요하며, 곧 시행될 을지훈련 시기에도 북한의 도발적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8월 임시국회에서 김관진 장관이 추진하는 국방개혁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김관진 장관 암살테러 음모설은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려는 북한 군부 강경파들의 책략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면밀히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