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투표 무산 후 첫 최고위 회의, 무거운 분위기 속 짧게 진행

(뉴스파인더)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25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대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발언과 관련, 어제 손 대표가 ‘이번 주민투표가 복지사회로 가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역사는 오히려 손 대표와 민주당을 포퓰리즘의 원조로 평가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서 아울러 헌법을 파괴하고 참정권을 짓밟은 민주당을 투표거부당으로 기억할 것 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투표율이 33.3%에 미달해 투표함을 개함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야당의 비겁한 투표방해 공작과 평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투표율은 매우 높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주민투표를 보면서 내년 4월 총선에서 희망을 봤다”고 자평했다.
이어 “총선이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지만 우리 모두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면서 “당이 이번 주민투표를 기회로 더 화합하고 결속해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당이 화합한다면 어떤 난관도 돌파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신발끈을 동여매고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나아가도록 하겠다”며 “한나라당은 서민정책을 강화하고 현장활동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개 부분 회의는 홍 대표의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분위기로 짧게 진행됐다. 관심이 집중됐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대다수 최고위원의 의견이 내년 4월로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10월에 재보선을 치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이 9월 말까지 시장직을 사퇴하게 되면 10월 재보선, 그 이후로 미루게 되면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와 같이 치러지게 된다.
나경원 원희룡 최고위원은 발언을 하지 않았고, 가장 강하게 주민투표에 반대했던 유승민 최고위원은 투표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만 말했다.
마찬가지로 주민투표에 반대했던 남경필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어제의 일을 승리한냥 그러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도 “정치는 갈등을 해결하는 것인데 해결을 못하고 주민투표까지 오게 된 것에 여야 모두 반성해야 한다. 모두가 패배한 것”이라고 주장해 여전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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