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충청 지지 바탕으로 전국정당 도약할 것
(뉴스파인더)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국중련)이 8일 통합 논의를 마무리 짓고 공식 합당을 선언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선언식에는 무소속 이인제 의원도 참석하면서 충청권 대통합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양당 통합은 심대평 국중련 대표가 지난 2009년 8월 본인의 국무총리 기용을 반대하는 이회창 당시 자유선진당 대표와의 갈등 끝에 탈당한 지 2년 만이다.
이들은 합당의 목표가 내년 총선과 대선임을 숨기지는 않았다. 자유선진당 측의 통합기획단 대표를 맡은 권선택 의원은 경과보고에서 “더 큰 통합을 위해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열과 성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통합의 이유는 총선과 대선 큰 승리의 기반이고, 크게 보면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 우리가 제3의 대안세력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와 이 의원의 합류로 자유선진당의 의석수는 18석이 됐다. 이로써 창조한국당이나 미래희망연대와의 정책연합을 통해 교섭단체 구성도 가능하게 됐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의 조건은 20석이다.
통합 자유선진당의 대표로 추대된 심 대표는 최근 안철수 교수에 대해 국민들이 뜨거운 지지와 기대를 분출하는 것을 보면서 이 나라의 정당과 정치인들이 모두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충청인의 절대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전국정당, 국민의 지지를 고르게 받을 수는 정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바람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는 되지만 바람이 국가를 경영할 수는 없다”면서 “결국 건강한 정치세력들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당 구도를 혁파하지 않고는 한국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없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공식석상에 오랜 만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선언식에 앞서 ‘나는 왜 제3정치세력 통합에 합류 하는가’라는 장문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한나라당은 통일을 두려워하거나 기피하고 민주당은 북한체제 유지를 도와줘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두려움 그 자체일 뿐이다’라는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인용, 제3정치세력이 등장해 적극적으로 통일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양당은 통합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구성해 이달 말까지 통합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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