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방식 국민이 공감하면 따라해야
(뉴스파인더)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보수 성향 시민단체를 대표하는 시민 후보로 출마 예정인 이석현 변호사는 20일 한나라당의 영입 포기설과 관련해 지금도 모든 가능성은 다 열려있는 상태고 나는 독선 독단을 하고 꽃가마 탈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해 “이미 어려운길, 험난한 길에 뛰어들어 모든 마음을 비운 상태지만 시민의 뜻과 많은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만은 확고히 지키면서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결심에 대해 “보수를 규합해서 우리 사회가 건전하게 가기 위한 양대 축을 형성하는데 일조를 하기 위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여권 후보 선출 문제와 관련해서는 “야당이 하는 방식을 따라하면 자존심이 상한다는 얘기도 하지만, 그런 방식이든 어떤 방식이든 많은 국민들이 지지를 하고 거기에 대해서 공감을 하면 그건 따라해야 하는 것”이라며 “유권자의 지지에 의해서 생성 소멸이 일어나기 때문에 나중에 투표를 하던지 아니면 빠른 방법이 됐던 간에 범여권 후보의 단일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전날 밤 보수시민단체 8인 회동에서 자신을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 합의한 것에 대해 “20일 전부터 보수, 중도, 우파를 아우르는 전 시민단체의 대표자들이 8인회의에서 권한을 이행 받아서 꾸준히 논의를 해서 최종 선택한 걸로 알고 있다”며 “범여권의 큰 축인 시민사회가 변화를 요구하는 결단을 내렸기 때문에 정치권도 이런 틀에서 자신도 변하면서 어떻게 하면 시민의 여망을 반영할 것인지 숙고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영입 과정에 대해 “지도부 입장은 상당히 진지하고 확고하다는 것을 느꼈지만 한나라당은 당내 사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예가 나오고 있어 당내 사정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쟁상대인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보다 지지율이 낮지 않느냐는 질문에 “출마한지 이틀만에 조사한 여론조사 지지율이라 낮을 수 밖에 없다”면서 “여론조사가 정확한지도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짧은 경실련 경력을 지적한 박원순 변호사의 발언과 관련, “경실련 활동은 짧게 한 것이 사실이지만 경실련 이외에 시민운동도 계속 해 왔다”면서 나는 운동권 출신이 아니라 자생적 시민운동가라고 보면 된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박 변호사가 자신에 대해 시민운동가로서 삶의 궤적이 다르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시민운동의 개념을 이렇게 보면 안 된다”며 선진화시민운동이나 뉴라이트 계열 이런 것도 사회를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실용적 시민운동, 헌법적 차원에 입각해서 활동을 해 새로운 틀을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지원에 대해 한나라당까지 포함하는 범여권 후보로써 단일화가 이뤄지면 박근혜 전 대표에게 도와달라는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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