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서 한강 수중보 철거 공약 반박

(뉴스파인더)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26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야권 유력 후보 중 한명인 박원순 변호사를 ‘반대 전문가’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원순 변호사의 과거 행적을 보면 4대강 반대, 평택 미국기지 이전 반대, 이라크 파병 반대, FTA 반대, 제주 민군복합기지 건설 반대 등 반대만 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변호사가 지난 주말 한강 수중보 철거를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한강 수중보는 25~6년 전에 2,500만 수도권 주민의 상수원 확보와 홍수 조절 등 다목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12개 치수장을 전면 이전하는 것은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뿐만 아니라, 갈수기에 한강이 바닥을 드러내는 일도 생길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대표는 “진보정권 10년 때도 수중보 철거하자는 말은 없었는데 작년 서울시장 선거부터 한명숙 민주당 후보와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가 수중보 철거를 공약으로 내세웠다”면서 “아무런 책임없이 검토해보지도 않고 철거하겠다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공약을 할 때는 시민들의 식수를 어떻게 처리할지, 또 예산을 반영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며 반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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