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 회장 철저한 증거 갖고 있다.. 추가 폭로 가능성”
(뉴스파인더)그동안 여러차례 거짓 폭로’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번에는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폭로전에 가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전 대표는 27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25일 이 회장을 만난 사실을 밝히며 이국철 회장이 지금까지 주장한 얘기 외에 다른 의혹을 더 폭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세간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는 이국철 회장이 이것을 얘기하면 정권이 흔들흔들할 수 있어 말씀을 못 드리겠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조금 진정을 한 다음 구체적으로 누구를 거명하면서 그런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 회장의 추가 폭로 대상에 대해 세상이 다 알 사람”이라며 이런 것들이 다 터지면 시쳇말로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이렇게 구속되는 사태가 일어나겠구나 하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대선 전후에 신재민 전 차관에게 10억원 정도를 줬고, 이 사람(이국철 회장)이 철저하게 증거를 갖고 있다 완전한 자료를 갖고 있다고 한다 등의 말로 이국철 회장 폭로에 힘을 실었다.
박 전 원내대표의 폭로정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같은당 이석현 의원이 지난 1월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아들이 서울대 로스쿨에 부정입학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박 전 원내대표는 이석현 의원이 받은 제보는 정확한 것”이라며 안 대표에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서울대와 안상수 대표 측이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자 이석현 의원과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곧바로 꼬리를 내렸다.
박 전 원내대표는 작년 10월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이명박 정부는 교과서 문제도 있는데 왜 일본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 노릇을 하는가’라고 말했다”고 주장해 논란의 한복판에 섰다.
하지만 박 전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중국 정부는 즉각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민주당 내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3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같은당 강기정 의원이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의 연임로비 의혹에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관련됐다’는 허위주장으로 물의를 빚은바 있는데, 이 때도 박 전 원내대표는 “상당한 백업 자료를 갖고 있다”고 거들어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실체 없는 폭로 사례를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라며 혀를 찼다.
서장은 수석부대변인은 “박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우리 정치권의 중진으로서, 그 역할은 갈등을 조정하고 소통과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에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박 전 원내대표는 갈등 조정은커녕 갈등 조장과 일단 지르고 보는 식의 폭로에 앞장서고 있으니, 서글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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