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8일 야권 지도부가 한미FTA 비준을 강하게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한미FTA로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일부 야권인사들의 행태가 볼썽사납다”고 지적했다.

(뉴스파인더)박재우 한나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손학규 대표, 정동영 최고위원, 김진표 원내대표, 천정배 최고위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등은 ‘한미FTA 말 바꾸기’의 5인방으로, 국익을 팔아 꺼져가는 정치생명을 연장하겠다는 꼼수를 부리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논평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겨냥해 “손 대표는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며 정체성 논란을 빚은 전력이 있다”면서 “이런 손 대표가 민주당 내 세력기반을 확고히 하고자 ‘한미FTA 반대’를 정치선동 구호마냥 활용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 역시 지난 2006년 ‘한미FTA로 미국시장을 넓혀가는 것이 국익’이라고 말했놓고 지금은 ‘新을사늑약’이라는 자극적인 어휘를 써가며 정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정 최고위원은) 이렇게 말이 180도 바뀐 합리적 이유조차도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노무현 정권의 법무부장관을 지낸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세계 최대시장이자 기술력·자본력을 가진 미국과 통 크게 협력해된다며 한미FTA를 적극 홍보하던 천 최고위원이 지금은 한미FTA 반대에 앞장서고 있다”고 힐난했다.

 
특히 노무현 정권 시절 보건복지부장관이었던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를 향해 경제학자로서 소신이라며 한미FTA 체결을 주장했던 유 대표가 어느 날 갑자기 소신을 바꿔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다”며 “도대체 무엇을 위한 비판이고 누구를 위한 반대냐”고 반문했다.

더불어 노무현 정권의 한미FTA추진 로드맵을 주도했던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에 대해 “지난날 자신의 업적마저 부정하며 한미FTA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부대변인은 손 대표 등 야당의 지도부에 대해 “한미FTA 문제로 이슈 메이커가 되어 보겠다는 한심한 생각은 국민들의 야당 혐오증만 키울 뿐”이라며 “지난날 한미FTA를 찬성하며 국민 설득에 앞장섰던 초심으로 돌아가 국익과 미래를 위한 정도를 걸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