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이영찬
AER 미셸 사방 의장, 동북아는 명실상부하게 지구상에서 가장 활기찬 협력지역 중 하나
동북아 지역은 에너지를 비롯한 자원개발과 물류체계의 확장 등 발전의 잠재력이 매우 높습니다. 아시아시대 도래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정학적으로는 역사적 유산의 미청산과 함께 갈등구조가 상존하는 복잡한 지역이라는 점이다.
지정학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 간은 물론이고 지방정부 간의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협력을 지속적으로 쌓아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동북아 공동체 형성을 위한 길로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사무국(사무총장 김재효)은 동북아 지역에서의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협력과 물류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및 환경협력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급변하는 21C 동북아의 비전, 다가오는 10년 동북아의 과제’ 를 주제로 1일 오전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사무국은 1일 오전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급변하는 21C 동북아의 비전, 다가오는 10년 동북아의 과제’ 주제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konas.net
이날 포럼에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에서 70개 NEAR회원 지방정부의 대표와 중앙정부 관계자, 전문가 그룹을 포함, 유럽 최대의 지방정부협의체인 AER(Assembly of European Regions)에서도 의장을 비롯한 분과위원장 대표단 200여 명이 참가해 앞으로 전개될 동북아 지역의 방향을 조명했다.
유럽 최대의 지방정부협의체인 AER(Assembly of European Regions)의 미셸 사방 의장은 ‘유럽의 시각에서 본 동북아지역’이란 특별연설에서 유럽 지방정부 간 관계 강화를 위해 창설된 AER은 교류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동북아의 신 실크로드’라는 야심찬 역할을 표방하고 있다”면서 “실크로드(비단길)는 우리 유럽인들에게 온전한 프로그램이며 익숙한 상징이자 우리를 여러분과 연결해준 역사상 최초의 길이었다”고 실크로드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셸 사방 의장은 또 “비단길은 물품교류를 통한 어마어마한 문화교류의 역사”라면서 이러한 문화교류는 그곳에 살던 사람들의 정치 통합과 다수의 중개인을 통해 예술작품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그 결과 오늘날에는 세계화의 교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 유럽의 시각에서 본 동북아지역이란 주제로 특별연설을 하고 있는 AER(Assembly of European Regions)의 미셸 사방 의장.ⓒkonas.net
특히 동북아의 경제적 역동성과 교류의 심화는 세계인이 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도전과 제도도 생겨났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방의 지속가능한 번영과 안정, 정의를 위한 사회․경제․환경이 빠르게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모든 지역은 세계화로 인해 동일한 제약을 받고 있다”며 보완성을 통한 지역정부 간의 ‘협력’을 언급하며 특히 동북아처럼 국가 간 긴장관계가 있는 어려운 지정학적 상황에서 지방 간 협력은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보, 번영을 증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북아는 명실상부하게 지구상에서 가장 활기찬 협력지역 중 하나”라면서 “한 지역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발전한 것은 역사상 매우 드문 일이며, 이는 역독성을 증명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만들어 나가고 있는 내일의 세계는 의심할 여지없이 오늘날 보다 더욱 다각적이고 균형잡힌 세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환영사에서 세계적으로 동북아는 세계경제의 3대축으로 부상했고, 인구․문화 등 모든 면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이지만 지금은 지구촌의 과제인 경제위기와 기후변화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가를 초월한 공동대응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재효 사무총장 사회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3개 세션(에너지 분야의 투자협력, 물류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환경협력)으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으며, 이를 계기로 에너지자원의 공동이용 동북아통합을 위한 한반도철도망과 철도협력 동북아시아의 환경문제와 일본정부의 노력 해양환경오염과 지방정부간의 협력 등 동북아 지방정부의 직면한 문제점과 해결방안 모색하고 지방정부들간의 역할을 점검하는 자리가 됐다.
김 사무총장은 “앞으로 동북아자치단체연합이 동북아 공동체 형성의 장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역 발전의 중심에서 국제적인 기여는 물론, 중앙정부간의 협력채널과 더불어 상호보완적 시너지 효과를 거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은 1996년 지역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목표로 창설 됐다.
지금은 한국, 러시아, 중국, 일본, 몽골, 북한 등 6개국의 70개 광역자치정부가 가입돼 있으며 경제통상, 방재, 환경, 교육문화, 여성아동, 변경협력, 과학기술, 관광, 해양어업 등 산업별, 주제별 13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돼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지역협력기구로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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