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야5당 비상대책회의 소집
국회는 3일 오후로 예정된 본회의를 앞두고 오전 7시부터 국회 본청 출입제한 조치를 실시하면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를 놓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뉴스파인더)권오을 국회 사무총장 명의로 된 이날 조치로 인해 국회 본청 출입증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본청 출입이 제한되며 국회 정현문을 포함한 2곳을 제외하고는 본청 출입문이 폐쇄됐다.
국회는 공고문을 통해 “한미 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실 점거 농성 등으로 국회청사 내 질서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므로 이날 오전 7시부터 국회의원 및 본청 상근근무자, 국회출입기자 이외의 자에 대한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국회 관계자는 “한미 FTA와 관련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회의실 점거 농성이 이어지고 있고 오늘(3일) 본회의를 앞두고 외부세력이 국회로 들어올 수 있다는 첩보가 있어 출입 제한조치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출입제한 조치가 해제된 상태다.
한편 민주당 등 야5당 대표단들이 이날 오전 국회귀빈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한미 FTA 비준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회의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오늘 아침 국회 본관 건물에 들어오면서 보니까 상당한 전운이 감도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이명박 정부가 한미 FTA를 강행 처리하려 한다면 우리는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