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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 나서도 좋고 안 나서도 좋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변인으로 불리는 이정현 의원은 15일 박세일 한반도재단 이사장이 이끄는 보수신당이 박 전 대표를 흔들기 위한 당 아니냐는 질문에 박근혜 대표를 흔들다가 밤송이 맞아서 머리통 터진 사람 많다”고 밝혔다.
(뉴스파인더)이정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까지 박근혜 전 대표가 많은 흔들림을 봤지만 박 전 대표는 태산이었고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신당 창당설과 관련해 “괴담까지는 그렇지만 유언비어”라며 “박 전 대표가 어제 직접 자신이 사실무근으로 검토한 적 없다. 긴 말이 필요없다’면서 분명하게 얘기했다”고 일축했다.
이어 친박연대식의 신당창당도 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친박연대는 우리가 어떤 의도로 만든 것이 아니라 박 전 대표의 경선을 도왔던 사람들이 공천에 탈락됐고 그 사람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것”이라며 “그건 우리가 관여할 바도 아니고 우리가 직접 관련이 있는 것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박 전 대표가 고민하는 당 쇄신에 대해서는 “대표가 ‘일단은 지금 국민들이 삶의 고통을 겪고 있다. 우리는 집권여당이고 예산을 편성,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또 집행할 수 있는 내각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를 했다”며 “잘못이 있다면 잘못한 대로 시인을 하고 잘못한 대로 평가를 받는다면 이 범위 내에서 얼마든지 변화하고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지금도 얼마든지 국민들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노력할 수 있는데 그것을 다 제쳐놓고 살짝 속여 그 인물에, 그 사람들이, 그 정책을 가지고 당 이름만 바꾼다는 것은 정말 나쁜 기업들이 부도 직전에 돈을 빼돌려 이름만 바꿔달고 또 회사를 차리는 것”이라며 “본래 거래했던 사람, 그걸 신뢰하고 믿고 따랐던 그 거래자들은 어떻게 되겠느냐. 이는 악덕업주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한나라당 신당설과 야당의 통합신당설과 관련해 “아기가 하나 태어나려고 해도 최소한 10개월 걸리고 한글 정도를 깨우치는 데에도 7,8년은 걸린다”며 “한 달반에서 두 달만에 태어난 정당, 그리고 거기서 만들어낸 인물들이 제대로 된 인물들이겠느냐”고 힐난했다.
그는 당 내 일각에서 박 전 대표 조기등판론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박 전 대표가 4년 동안 나서지 않은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이라며 “이미 박 전 대표는 지난 보궐선거에서도 나섰고 앞으로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박 전 대표를 겨냥해 ‘자꾸 신비주의로 흐르고 있고 실력이 검증된게 없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교주님 교시 해석하듯이 신비주의에 빠진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김 지사에게) 박 전 대표만큼 손이 퉁퉁 붓도록 악수를 해본 적이 있는지 천만 명이 넘는 미니홈피를 관리해 본적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며 “단지 박 전 대표가 여론조사 1위로 나오는 것 하나 가지고 한나라당의 모든 것을 다 쥐고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자기 얼굴들을 한번 거울에 쳐다봤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또한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자신의 재산 1,5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한 것과 관련해 “아무리 정치라고 하지만 1,500억원을 내놓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며 기부문화 확산에 아주 큰 촉발제가 됐으면 좋겠다. 순수하게 받아들인다고”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안 교수가 대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안 교수가 대선에 나서도 좋고 안 나서도 좋다”며 “그건 본인이 선택할 문제고 우리들은 개의치 않고 우리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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