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2일 작년 북한 연평도 포격 피해 장병들에 대한 보상대책과 관련, “국가를 위한 희생에는 의학적 수치로 평가하기보다는 국민의 정서와 보훈 취지에 맞게 두텁고도 강력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파인더)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이면 연평도 포격 1년째를 맞는데 그 충격이 아직 생생한 유가족과 피해 장병, 연평 주민들의 가슴에 맺힌 한은 그 무엇으로도 씻어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피폭으로 제대한 해병대 일부 용사는 부상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데도 유공자 등록기준 미달로 보상을 못 받고 있어 안타깝다”며 “전투 시 부상을 훈련 시 부상과 동일하게 평가하는 것에도 불만이 있는데 전투 시 부상은 정신적 피해도 감안해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6·25 전사자 보상문제도 늦게나마 당의 입장이 반영된 것에 안도하지만, 이 문제에 더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해5도를 요새화해서 장차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 충분하고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당의 입장을 예산국회를 통해 면밀해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국방예산은 보수정당을 자임하는 한나라당으로서는 조금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기본 예산이기 때문에 국군 장병에 부족함이 없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