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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내년 총선 참여 사실상 거절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22일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에게 좌파도 아닌데 딴 살림 하지 말고 같이하자고 제안했지만, 박 이사장은 덕담으로 듣겠다고 거절하는 등 최근 보수신당 창당설을 기정사실화 했다.
(뉴스파인더)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선진화재단의 국가전략포럼 초청강연에서 ‘한나라당 혁신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내 것을 챙기고 남의 것을 도외시하고 그러지 않는다면서 박 이사장의 당 쇄신작업 참여를 요청했다.
그러나 박 이사장은 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홍 대표의 말은) 덕담으로 생각한다. 서로 친하니 하신 말씀”이라며 고마우신 뜻인데 덕담으로 받아들인다”고 일축했다.
특히 그는 일반적으로 보수신당’이라고 규정되는 신당의 이념적 성향에 대해 보수신당이 아닌 대(大)중도신당”이라며 진보 보수 중 합리적 개혁적인 분들을 합쳐 이념 지역 세대갈등을 없애고 미래 국가비전·전략을 향해 같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12월 중 (신당 창당) 일정이 발표되면 총선에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홍 대표는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70% 물갈이 주장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70% 물갈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김문수 지사나 나나 여기(당) 와 있으면 물갈이 대상”이라며 “자기는 도지사로 나가있다고 해서 자기 편한대로 이야기하는데, 물갈이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떤 사람과 구성원을 통해 재편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 (한나라당 국회의원 중) 초선이 50%인데 (또 물갈이를 하면) 4년 전에 영입했던 대상들이 또 물갈이 대상이 된다”며 잘 난 사람을 좀 줄여 가능하면 잘난 사람들은 딴 분야에 가서 일하게 하고, 자기 분야에서 좀 더 치열하게 세상을 사는 사람들로 당을 재구성하는 게 한나라당이 살 길”이라고 말해 인위적 물갈이보다는 근본적인 당 쇄신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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