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 (이하 앵커) :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 포커스 오늘입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이해찬 문재인 상임대표 등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단은 어제 야권 통합을 위한 최종 논의를 가졌는데요. 내홍을 빚었던 야권통합의 경선 룰이 가닥을 잡아가면서 야권통합 막판 변수가 마무리되고 있는데요. 민주당 통합협상위원회 협상대표단 단장이시죠. 민주당 조정식 의원 연결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 조정식 의원 (이하 조정식) : 안녕하세요.
앵커 : 어제 민주당 통합협상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통합 방안을 의결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당내 반발도 있는 것 같은데 잠시 후 여쭤보기로 하구요 우선 통합방안 내용을 여쭙고 싶은 데요 지도부 선출문제는 어떻게 결론 났나요?
조정식 : 지도부 선출은 당원과 대의원 그리고 시민이 참여하는 국민참여 경선으로 선출하기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것은 시민이 당원가입여부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선거인단에 참여할 수 있다는 거구요 혁신과 통합측이 지금까지 민주당에 요구했던 것을 대승적으로 수용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 대의원이 몇 %죠?
조정식 : 대의원은 지금 현재 30%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주당의 당내의견으로는 그것을 다수 의견으로 확인했고 아마 앞으로 추인기관에서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지금 민주당은 지도부 선출 방식과 관련해 선거인단을 `대의원 30%, 당원시민 70%'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대의원 선거인단은 어떻게 구성 되는거죠?
앵커 : 그러니까 혁통 측하고 합의된 내용은 대의원 30%, 당원과 시민 70% 이렇게 된 거죠? 조정식 : 사실상 그렇게 가닥이 잡혔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 양측 합의로 확정된 게 아닌가요?
조정식 : 합의는 사실상 됐는데 아직 부속적인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확정절차가 남아 있는 거죠.
앵커 : 확정절차는 어떤 거죠?
조정식 : 그 이후에 민주당에서 통합의결을 하구요그러면 추인기관이 지정이 되거든요. 추인기관에서 최종적인 당원, 당규를 확정짓게 돼요. 그 때 세부적으로 다 지정이 되는 거죠.
앵커 : 확정은 그 때 되는데 양측 간에 합의는 되었다고 이해해도 되겠군요. 거기에 대해 반발하는 측이 있는 거구요. 알겠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정세균 최고위원은 어제 통합 대상인 `혁신과 통합' 쪽의 문재인, 이해찬, 한국노총의 이용득 상임대표와 또 문성근 대표와 만나 합의를 했는데요. 혁통 측 입장은 어떻던가요?
조정식 : 어제 오후 두 시경 양측 대표단이 만났는데요 혁통 측에서는 민주당이 혁통측 요구를 받아들인데 대해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구요 이런 부분은 민주당과 혁통 노동계가 통합정당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세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앞서 선거인단의 비율로 대의원 30%, 당원과 시민 70%라고 말씀하셨는데 대의원 선거인단은 어떻게 구성되는 거죠?
조정식 : 대의원 선거인단은 양측의 대의원이 12,000 명씩 24,000명으로 구성되는 거구요 나머지는 당원과 시민이 70% 신청을 하게 되는 건데요, 그 비중 안에 민주당은 기존에 당비를 납부했던 12만 여명의 당원이 자동으로 선거인단에 포함되게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시민이 선거인단에 등록할 경우 약식으로라도 당원에 가입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이른바 `임시당원' 제도는 이 문제는 어떻게 결론 났습니까?
조정식 : 처음에 임시당원 가입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그것을 풀었습니다. 시민이 당원여부와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앵커 : 이 문제에 대해서는 시민통합당 측에서 반대를 했던 거죠?
조정식 : 시민통합당 측에서는 처음에 그런 임시당원이나 경선당원 같은걸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저희 민주당이 수용한 거죠.
앵커 : 이런 통합 작업이 내년 총선을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럼 19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 공천은 어떻게 진행할 예정이신가요?
조정식 : 공천문제는 원칙적으로 완전 개방 경선으로 간다고 합의를 봤습니다.
앵커 : 청취자 분들을 위해 완전 개방 경선을 쉽게 설명 하신다면요?
조정식 : 완전개방 시민경선이라는 것은 지역구에 각 정당의 당원과 시민들에게 개방해서 선거인단으로 참여해서 자기지역의 후보자를 선출할 수 있게끔 열어놨다는 거죠. 예전의 낙하산공천 같은 게 안 되는 거죠.
앵커 : 여기에는 당원이나 시민의 비율이 정해져있지 않나요?
조정식 : 이것은 나중에 별도의 규정으로 정하게 됩니다. 여론조사를 하거나 몇%로 나눌 수도 있구요. 앵커 : 이것은 아직 합의가 안된 거네요?
조정식 : 이건 원칙만 정하면 되는 거구요. 어차피 나중에 당 지도부가 결정이 되면 공천심사위원회가 결성이 되거든요. 그런 과정을 통해 협의해서 결정하게 되는 거죠.
앵커 : 여론조사를 도입하는지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아니군요?
조정식 : 그렇죠, 먼저 원칙만 결정하고 그런 거는 추후에 결정해도 되는 거죠.
앵커 : 원칙을 완전개방 시민경선으로 했다는 거군요. 최고의원의 구성은 어떻게 하기로 했죠?
조정식 : 전체 11명으로 구성되는데 그 중 경선으로 선출되는 최고의원이 6명이고 당 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의원이 3명은 여성과 노동과 지역으로 구분하구요 당현직으로 들어가는 부분이 원내대표와 청년대표를 검토하자고 했습니다.
앵커 : 당현직의 두 명 중 한명이 청년대표라고 하는데 이게 화제 더라구요. 청년은 몇 살을 말합니까?
조정식 : 35세 이하가 되지 않을까 하구요. 이 문제는 나름의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있다고 보는데, 기존 한국의 정당이 청년층으로부터 외면 받지 않습니까? 많이 노쇠화 되고 있기도 하구요. 이번에 통합정당에서는 청년 최고위원 뿐만이 아니라 총선 비례대표에도 이걸 배려하자고 하고 있구요. 이건 기성정당의 체질과 문화를 바꾸는데 큰 기여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 슈스케 방식으로 하자는 얘기도 있는데요?
조정식 : 아마 슈스케 같은 공개경연방식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 그런데 어제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손학규 대표와 결별선언을 했는데 왜 그런겁니까?
조정식 : 결별로 언론에서 얘기하고 있지만 앞으로 간격을 더 좁히고 11일의 전당대회가 원만히 치러질 수 있도록 다시 노력을 해봐야죠.
앵커 : 결별이란 용어를 박지원 전 대표가 사용을 했다면서요? 그러면 11일 전당대회에서 투표로 통합 안이 부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닌가요?
조정식 : 부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죠.
앵커 : 박지원 전 대표가 부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조정식 : 그건 모르겠어요. 표결까지 생각하고 계신건지 아니면 예를 들어 전당대회 불참해서 정족수 미달 사태가 되는 건지, 어떻게 될지를 모릅니다.
앵커 : 그럼 이건 통합을 무산시키겠다는 건가요?
조정식 : 아직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2,3일 기간이 남아있으니까 박지원 대표도 오랫동안 당을 해오셨고 당에 대한 애정이 강하기 때문에.
앵커 : 박지원 전 대표는 어떤 주장을 하고 계신 거죠? 조정식 : 지금까지는 당원 주권론을 주장해 오셨죠. 선거인단을 당원으로만 해야 한다는 건데, 사실 이 얘기는 정당을 당원정당이냐 지지자 정당으로 볼 거냐 하는 얘기라 차이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당원만의 정당으로 가서는 안 되고 앞으로는 당원이 아니어도 정당에 참여하고 정당의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지지자 정당이 되어야하는 게 아니냐는 측면에서 시민참여경선이 돼야한다는 것이 설득력이 있죠.
앵커 : 그런데 손학규 대표와 협의한 게 있는데 자신을 속이고 밀실 야합을 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조정식 : 그건 손학규 대표가 합의한 내용은 없다고 저는 생각하구요. 언론에 나오는 것만 보면 박지원 대표께서 경선룰에 관해서는 합의해서 처리해야한다고 하셨다면 손학규 대표도 그렇게 하겠다고 하신 것이 일반론적으로 맞을 거라고 보구요. 그런데 이게 혁신과 통합의 창당이나 한국노총과의 참여가 다가와 있는데 그 때까지 합의가 안 되니까 전체 다수의 의견을 확인해서한 거니까요.
앵커 :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조정식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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