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박태우
한나라당은 지금이 큰 危機이자 마지막 기회이다
한나라당은 지금 이 순간 역사 앞에 정직한 정치,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와는 정반대방향에서 구태와 파벌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이제는 좌초의 운명 앞에서 서성이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문제 투성이의 정치판 전체의 축소형이기도 한 한나라당의 앞날의 운명은 지금 내홍에 쌓인 이 순간을 어떻게 진단하고 소화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운명이 갈릴 것이다.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기를 중요한 개혁과 발전의 기회로 승화하지 못하고 남의 탓이나 하면서 자신들이 갖고 있는 조그마한 할거주의로 기득권을 지키려는 구태를 갖고선 내년의 큰 선거는 말 할 것도 없이 모든 게임에서 참패를 당할 것이다. 민주당도 한나라당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많은 개혁을 요하는 정당이지만, 지금 한나라당의 모습은 집권당의 어른스런 모습대신에 무기력과 무소신의 무능한 집권세력이란 비판을 면키가 어려운 것이다.
이 위기를 풀기 위해선 당대표부터 말단의 당직자까지 다 내놓아야 한다. 모든 것을 다 버린 상황에서 다시 시작해야 살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맘으로 밖에서부터 제대로 된 인물들과 대화교류하면서, 영입도 하고 발굴하는 자세로 당 내외 같은 이념을 공유하는 세력들이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면서 새로운 재창당의 수순으로 가야 黨도 살고 나라도 살 것이다. 역사가 더 큰짐을 지어주는 내년을 생각하면 답답한 맘이다.
무엇보다도 그 동안에 분열과 갈등의 모습으로 같은 당내의 친박·친이계가 보여준 갈등과 분열의 모습이 이러한 위기 앞에서 말끔하게 청소되어서 다시 국민들 앞에 청아한 모습으로 서서 굳건하게 협력하는 모습으로 대동단결하는 비전과 끈기의 새로운 정당이 되어야 할 것이다.
시간이 없다. 지금 또 머뭇거리다가 이 12월을 보내면 하늘이 준 마지막 쇄신과 개혁의 기회도 잃어버리고 더한 분열과 지탄의 계곡으로 더 깊이 들어갈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당대표부터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다 버리고 저 말단의 당직자도 다 버리는 자세로 마음을 잡고 새로운 창당의 깃발을 들어야 할 것이다.
대통령도 겸허한 맘으로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책임을 느끼고 이러한 사태를 초래한 저변의 이유들에 대해 겸허한 자세로 뒤돌아보고 단합과 화합의 목소리를 내고 진정으로 몸소 실천하는 매우 다른 모습으로 가야 희망이 보일 것이다. 이렇게 할 때만이 새로운 창당을 거치면서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 국민들의 떠나가는 맘을 다시 잡을 수가 있을 것이다.(konas)
박태우 교수의 푸른정치경제연구소, hanbatforum.com 필자 박 교수는 현재 고대학교 지속발전연구소 연구교수이면서 대만국립정치대학 국제학부 방문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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