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 (이하 앵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이 지난 금요일 국회에서 양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통합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결의했다. 어제는 민주통합당의 신임지도부와 민주진보통합 대표자들이 야권 통합 정당 출범을 공식 선언한 연석회의가 열렸고요. 새달 중순이면 통합정당이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가 열리죠. 막바지에 이른 야권통합 소식, 알아봅니다. 민주당 통합수임기관 위원장이시죠. 최인기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민주당 최인기 의원 (이하 최인기)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앵커 : 그동안 수고 많으셨네요. 통합을 하시느라고요?
최인기 : 네. 이견이 좀 있어서 조정하는데 힘은 들었습니다만 대화와 타협 속에서 서로 양보를 얻어내서 원만하게 계획된 기간을 넘지 않고 마무리 된 것은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이제 다 마무리가 됐다고 봐도 되겠죠?
최인기 : 그렇습니다. 내년 1월 15일에 새롭게 신 지도부 출범할 때까지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소하면서 정리해가면 범야권의 대표적인 민주 통합당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 당헌이나 이런 것은 언제 결정이 되나요?
최인기 : 당헌과 정당 정책은 저희가 수임 기관 위원장 하면서 연석회의를 하면서 이미 다 확정을 했습니다. 지난 16일 날 확정된 당헌을 가지고 정당법상 필요한 통합 결의를 그것을 기초로 한 것입니다.
앵커 : 정당의 명칭도 확정이 된 거겠네요?
최인기 : 그렇습니다. 민주통합당으로 했고요. 약칭은 민주당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50년 넘는 전통이 있기 때문에 약칭은 민주당, 풀 네임 민주통합당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공모도 거쳤고 당내 세력 간 토론도 해서 그렇게 결말을 지었습니다.
앵커 : 당헌도 확정됐고, 정당 정책도 확정도 됐다면 새로이 출범하는 민주통합당이 종전의 당과 다른 특별한 정당 정책이 있는지요? 아니면 포장만 바꾼 것인지?
최인기 : 아닙니다. 아닙니다. 민주당은 원래는 중도 개혁주의 정당이었죠. 경제를 성장시키면서도 경쟁 과정에서 소외됐던 중간층과 서민층을 보호하는 정책을 병행하는 중도 개혁주의 노선 아닙니까,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그리고 지난번에 보편적 복지를 새롭게 정책과 당헌에 삽입이 됐었죠. 이번에는 거기에 추가해서 87년도 6.10 항쟁이후 등장했던 시민세력이 조직화돼서 민주당과 결합을 하게 됐기 때문에
시민 주권을 강조하는, 제도권에 들어가지 아니하는 시민들의 의사와 주권을 강조하는 특징이 있고요. 그 다음에 한국 노총과 통합을 했기 때문에 노동 가치의 중요성, 노동자의 권익의 보호가 강조됐고 당헌에도 노동위원회를 신설해서 역할을 주는 등 여러 부문에서 달라진 것이 있고요. 이념적으로 보면 이념 스펙트럼이 커졌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원리주의 진보까지는 포괄이 안 되지만, 폭을 넓혀서 중도적 개혁주의를 포괄하는 이런 이념을 가진 정당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남북 관계도 평화를 지향하는 그런 노선을 함께 채택을 한 겁니다. 그래서 정당정책이 달라졌기 때문에 거기에 따르는 당헌도 함께 달라질 수밖에 없죠. 당헌이 달라진 대표적인 것은 그동안은 당원 주권론으로 해서 당대표는 당원만이 선출했는데 이번에는 민주당이 당 대표도 일부 당원과, 30%의 우리 대의원과 70%의 국민과 당원, 그러니까 개방을 국민들에게 함으로써 당원주권이라는 조항도 삭제를 했고, 그 다음에 또 하나 말씀드리면 한국 대표사상 처음으로 청년 대표를 비례 대표로 4명을 당선권 안에 배치하는 혁신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청년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세력이 들어와서 국가의 정책, 예산, 법률도 미래 세대에게 꿈을 줄 수 있는 그런 인물로 들어와서 당선 가능권에 4명을 둘 계획이고요 그것은 전국의 슈퍼스타 k방식으로 선발해보려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슈스케 방식으로 하면 볼만 하겠네요.
최인기 : 네
앵커 : 당헌과 정책 정당의 변화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요. 변화가 있긴 있는 거죠?
최인기 : 변화가 많이 있는 거죠.
앵커 : 그런데 일각에서는 야권을 통합한다는데 민주당에서 시민사회세력 이런 분들과 합당하면 되는데 뭘 통합이라고 하느냐 이런 시각이 있는 것 아시죠?
최인기 : 그렇습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을 당선시킨 세력, 그것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세력애 더해서 시민사회세력, 그리고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탈정치를 주장하는 그런 세력들이 같이 결합된 것이거든요. 그래서 폭을 넓혀서 정당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정당을 통해서 의사를 전달하고 싶은 이런 분들의 뜻을 광범위하게 수용할 수 있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 그릇을 크게 만들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크나큰 변화죠, 더구나 80만의 한국 노총이 저희와 같이 하기로 했지 않습니까. 그것은 대단한 변화죠. 또 변화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호남을 중심으로 했던 정당이 이념의 스펙트럼을 키우고 전국에 기반을 갖고 있는 정당으로 결합하고 이렇게 함으로써 전국화도 동시에 이룩한 강점이라고 할까요, 넓힘이라고 할까요, 이런 것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앵커 : 더 큰 정당으로 거듭났다고 이해하면 되겠군요.
최인기 : 네, 네
앵커 : 이제 남은 것은 내년 15일로 예정된 전당 대회고요. 여기서 당권 경쟁이 시작되는 것 같은데요. 여러분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한명숙 전 총리, 오늘 또 문성근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다고 알려져 있고요. 신기남 의원도 출사표를 냈고...또 어떤 분들이 거론되고 있나요?
최인기 : 거론되기로는 저희 민주당 쪽에서는 이인영 최고위원, 전라북도 이강래 의원, 경기도 이종구 의원, 김부겸 의원, 김태랑 의원, 정대철 전 대표 이렇게 여럿이 거론되고 있고요. 시민통합 쪽에서도 문성근 지도위원, 이하경 전 YMCA 사무총장님, 김기식 내가 꿈꾸는 나라 대표님, 박용진 시민 통합당 지도위원 이렇게 여러분들이 거명이 되고 있습니다. 언론에. 이 중에 어떤 분이 나오실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앵커 :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출마를 합니까?
최인기 : 출마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도 말씀이 있었고, 오늘 내일 해서 많은 분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박지원 전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때 폭력사태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는 것 같고요. 호남 세력과의 관계에 있어서 눈총을 받고 있다는 얘기가 있던데 맞습니까? 최인기 : 일부에서 그렇게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런데 박지원 대표도 통합에도 찬성을 하신 분이고요. 민주당 자체에서 대표를 뽑자고 통합 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통합은 희망을 했던 분입니다. 정당에서는 언제든지 그런 이견이 있는 법입니다. 저희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의사를 반영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박원순 서울 시장과 김두관 경남 도지사가 입당 의사를 밝혔나요? 어떻습니까?
최인기 : 어제 통합 출범식에 김두관 경남 지사는 지지의사는 표명했지만 출범식에는 다른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직접 참여하셔서 더 큰 민주당 더 큰 혁신을 해 달라는 축사도 하고 가셨는데, 민주 통합당에 곧바로 입당할 것은 아직은 결정 안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총선도 있고 대선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들어오실 것만은 분명하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고요 개인적인 신뢰도 있습니다만 당장 오늘 내일에 들어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 왜 그렇게 미루나요?
최인기 : 본인이 알겠죠.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곧바로 입당하겠다, 이런 얘기까지는 나오고 있지 않다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 공천 과정은 언제부터 들어가나요? 새 지도부 선출된 후부터 시작되나요?
최인기 : 그렇죠. 새 지도부가 시작되면 곧바로 공천 과정에 들어가겠죠. 완전 국민 경선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에 공천 방식이 복잡하게 얽혀진 방법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최인기 의원님은 당권 도전 안 하십니까?
최인기 : 저는 당권도전 생각이 없습니다. 저는 지금 농림수산식품위원장도 맡고 있고요. FTA에 따른 보완 대책도 해야 될 일이 있어 그런 것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최고위원으로 당의 지도부에 들어가 있습니다. 두 가지 열심히 하는 것이 제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당권도전도 진작 하실 분인데요. 내년 4월에도 출마하십니까?
최인기 : 네. 제 지역구가 전라남도 나주시와 화순군입니다. 그동안 시작했던 지역 개발 사업 마무리를 지어야 되고요. 혁신도시라든지, 나주 화순 지역에 벌여진 국가 사업이 많이 있어서 마무리를 짓기 위해 역할을 하려고 출마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최인기 의원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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