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6월21일토요일
                                                                                                     Home > 정치
  5년전 판사 석궁테러범을 로빈후드로?
기사등록 일시 : 2011-12-23 14:44:14   프린터

영화 부러진 화살… 사법부 악의적 묘사

 

▲사법부를 악의적으로 해석해 논란이 되고 있는 영화 '부러진 화살'에서 부패한 판사역할을 맡은 문성근.

▲사법부를 악의적으로 해석해 논란이 되고 있는 영화 부러진 화살에서 부패한 판사역할을 맡은 문성근.

 

(뉴스파인더)5년전 판사를 석궁으로 테러한 대학교수를 로빈후드와 같은 의인으로 묘사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정치인으로 나선 배우 문성근이 테러를 당한 부장판사역을 맡아 부패하고 잘못된 위신만을 지키려는 판사의 모습을 연기해 사법부를 악의적으로 그려냈다는 논란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교수직유지 소송에서 패소한 한 대학교수가 판결에 불만을 품고 담당 판사를 석궁으로 쐈던 사건이 있었다.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영화 '부러진 화살'은 이 사건을 소재로 했다.

 

소재가 된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성균관대 수학과 김명호 교수는 교수재임용에서 탈락되자 지난 2005년 법원에 교수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1995년 김 교수는 성대 본고사 수학 특정문제에 대해 오류를 지적하면서 해당 문제를 무효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해 동료 수학과 교수 및 학교측과 격렬히 대립한 바 있다.

 

이후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하자 김 교수는 수학문제에 오류를 지적했던 탓에 보복을 당한 것으로 스스로 판단, 법원에 교수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대학 측은 이에 맞서 김 교수의 재임용 탈락이 보복과는 거리가 먼 ‘교수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1, 2심 모두 김 교수의 학문연구에 대한 능력과 자질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교수로서 적합한 자질을 갖추지 못한 것이 인정된다며 대학측의 재임용 거부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김 교수가 학생들이나 동료 교수들의 인격과 실력을 무시하고, 박사과정 학생을 전혀 지도하지 않았다는 학교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재판부는 또 학생들 역시 집단적으로 김 교수의 수업을 거부하는 일이 발생해 대학교 입장에서는 계약을 갱신하는 게 힘들다고 판단했다.

 

특히 재임용 탈락은 해고와는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특별한 부당사유가 없는 한 대학측이 계약을 갱신하고 안하고는 법원이 통제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었다.

 

당시 김 교수는 막연히 자기가 지적한 문제의 수학적 판단이 맞다는 말과 보복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만 할 뿐 어떤 반박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도 선임하지 않는 등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고 법원이 판단할 수 있는 어떤 근거의 제시나 설득도 하지 않았다.

 

김 교수는 재판 과정에서 교육자적 자질을 묻는 질문이 나오면 “나는 전문지식을 가르치는 사람이지 애들 가정교육을 시키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신문을 일방적으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또 재판 기간 중에 법원 앞에서 매일 1인 시위를 하는 등 재판부에 대한 설득은 뒤로 한 채 대중에 호소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재판에 임하는 내내 사법권에 대한 불신과 적대의식을 가진 채 소통에 나서지 않고 사회적 반향을 기대한 것이다.

 

결국 김 교수는 재판결과에 불만을 품고 2008년 2심 재판장이던 서울고등법원 박홍우 부장판사의 집으로 찾아가 퇴근하는 박 부장판사의 복부에 석궁을 쏘아 상해를 가해 살인미수죄로 기소돼 4년형이 확정됐다.

 

영화 ‘부러진 화살’은 이와같은 객관적 사실과, 법원 차원의 입장은 철저히 외면한 채 김 교수의 일방적 주장만을 담아 미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남부군’과 하얀전쟁’을 만들었던 정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 교수 역할을 배우 안성기가, 피해자인 박홍우 부장판사역을 배우 문성근이 맡았다.

 

정지영 감독은 문성근, 명계남을 비롯해 대표적인 좌파성향 예술인 모임인 노무현을 사랑하는 문화예술인들의 모임(노문모)’의 회원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는 김 교수가 성대 대입시험문제의 오류를 공개 지적하자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데 따른 보복으로 재임용을 타락시킨 것으로 그리고 있으며 재판장이 소송과정에서 편파적인 진행으로 김 교수의 학문연구 실적 등 주장을 묵살, 청구를 배척한 것으로 만들었다.

 

또 김 교수의 석궁발사가 고의가 아니며 가벼운 찰과상 정도에 그쳤다는 편향된 주장을 그대로 넣었으며 이처럼 가벼운 상처에도 법원이 괘심죄를 적용해 과실치상죄가 아닌, 살인미수죄를 적용, 징역 4년을 선고한 것처럼 묘사했다.

 

영화가 주장하는 대로라면 재판부가 김 교수의 양심적인 행위를 도외시하고 기득권층인 대학 측을 옹호하여 불리한 판결을 했다는 것인데 이는 사법권에 대한 엄청난 모욕이다.

 

나꼼수 정봉주 유죄판결 이후 좌파세력의 대법원에 대한 비판 분위기와 맞물려 김 교수를 보수적 사법권력의 희생자로 묘사한 이 영화는 ‘도가니’와 같은 사회적 반향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석궁테러사건의 피해자인 박홍우 부장판사는 정봉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2심 재판장으로 알려지면서 이 영화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더욱 높은 상황이다.

 

트위터에는 현재 영화 부러진 화살’을 두고 정봉주 항소심에서 유죄를 때렸던 박홍우 판사의 악행을 영화화 했다”는 내용이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한편 김교수 사건의 2심 재판 당시 재판장은 박홍우 부장판사이지만 주심판사는 한미FTA를 비판하고 대통령을 조롱한 것으로 문제됐던 이정렬 판사였다.

 

이정렬 판사는 과거 억대 내기 골프 사건을 상습 도박죄로 본 대법원 판례를 깨고 무죄를 선고해 눈길을 끈 바 있으며 나꼼수에 대한 옹호 발언으로 최근 좌파쪽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KDN 뉴스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7452 민주당 또 생떼… 정봉주 출석 연기 묵살은 정치공작 정승로 기자 2011-12-23
7451 분열야기 민주당 또 조문 허용하라 김형근 기자 2011-12-23
7450 안풍(安風) 북풍(北風) 앞에서 주춤 KDN 뉴스 2011-12-23
7449 종로 3선 한나라당 박진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 이정근 기자 2011-12-23
7448 좌충우돌 정두언 이제 국론분열까지? 이정근 기자 2011-12-23
7447 5년전 판사 석궁테러범을 로빈후드로? KDN 뉴스 2011-12-23 509
7446 황우여 국가 사회 구성원에 관심 가져야 KDN 뉴스 2011-12-23
7445 한나라 계파해체에 물갈이론 등장 이정근 기자 2011-12-22
7444 국회 오늘 오후 김정일 사망 긴급 현안질의 KDN 뉴스 2011-12-22
7443 與野대표 만난 MB 정치권 협조 고맙다 이정근 기자 2011-12-22
7442 <박주선의원>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정승로 기자 2011-12-22
7441 부활하는 친노세력 제2의 노무현 정권 창출? KDN 뉴스 2011-12-21
7440 김정은이 안됐고 측은하다고? KDN 뉴스 2011-12-21
7439 박희태 의장 아이들 눈물 섞인 밥 먹지 않아야 김형근 기자 2011-12-21
7438 박희태 의장 한미 FTA 비준 문제 해결 미국의 협력 필요 김형근 기자 2011-12-21
7437 대북 정보력 부재 집중 추궁 KDN 뉴스 2011-12-21
7436 정운찬 의원들 박근혜 치마 밑으로 숨어들어 이정근 기자 2011-12-21
7435 김정은 패밀리는 어디에도 없다 kDN 뉴스 2011-12-20
7434 정동영 조문 종북과 관계없다 kDN 뉴스 2011-12-20
7433 北 6개월 후 권력다툼 본격화할 것 이정근 기자 2011-12-20
    484  485  486  487  488  489  490  491  492  493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제30회'환경의 날'플라스틱 오염 퇴치하..
  이순신장군 탄신 480 주년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당국은 성매매 사행성 불법..
  당국은 퇴폐문화 성행.은밀한,단속강화로 주택가로 파고들어 서민 ..
독립운동가 10여명 배출한..
사도세자 가르친 삼산 류정원 신위 모신 곳…330여 년 역사 잘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연대 용인세브란스병원,첨단 ..
최신 선형가속기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 도입,오늘 봉헌..
침묵의 암,구강암 급증 추세..
구강암 남성 33%, 여성 23% 증가, 흡연자 10배 더 위험해 ..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