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 민간인 희생 사과 없었다
(뉴스파인더)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2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북한 김정일 조문과 관련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서해 교전으로 우리 6명의 용사를 죽여 김대중 대통령의 뒤통수를 치고 현대 아산의 관광으로 갔던 박왕자씨를 쏴 가지고 억울하게 당했는데 거기에 사과를 받지 않고 어떻게 조문을 가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이 이 여사와 현 회장을 포함한 남측 민간조문단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해준것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에 갔을 때 김정일이 딱 한번 점심을 베푼 것을 기준으로 보면 백화원에서 자게 하고 김영남하고 면담도 해주고 굉장히 영광스럽겠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들은 매우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김영남의 면담내용 관련해서는 “어떻게 보면 가슴속으로 분노를 삼키면서 김정일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처럼 토해내고 있는데, 김영남이 얼마나 갈지 김정은이 얼마나 갈지 우리가 어떻게 안다고 성과가 있겠다고 하겠느냐”며 “정부 공식도 아닌 걸 가지고 의미를 얘기하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부끄러운 일”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또 서울대 여대생이 김정일 분향소를 설치한 사건에 대해서는 “탈북자의 강연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요즘 간첩들을 굉장히 확실하고 친척 일가도 많고 결혼한 확실한 인재를 내려보내도 간첩들의 자수율이 높아진다”며 “북한 당국에서는 북한에서 간첩 조달하지 말고 남한에서 포섭하는 것을 중점으로 해서 종북좌파를 만드는 게 계획이었다고 한다. 올해는 그 계획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봉주 전 의원의 하얏트호텔 송별회 논란 관련해서는 “그 쪽에서는 송별회가 아니라 대책회의라고 하는데 밥 먹은 것만 송별회냐. 차 마시면서 송별회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대책회의를 했다고 하는데 대책회의를 했으면 정봉주 의원이 왜 들어갔는지에 대해서 확실히 알아야 하는데 명예 훼손도 아니고 허위 사실 유포도 아닌 공직 선거법 위반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의 ‘하얏트 송별회’에 대해 럭셔리하다고 비난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차값 11만 7천원이면 영등포에 거주하는 4인 가족이 소주를 곁들여 삼겹살 회식 2번 할 수 있는 금액”이라며 “맨날 좌파 진영이나 진보 진영에서 남이 하면은 뭐라고 하고 자기만 하면 다 옳다고 한다”고 힐난했다.
더불어 정 전 의원의 구속 수감 논란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판결을 한 것”이라며 “한명숙 총리가 무죄 받았을 때는 개념 법관이라고 하고 지금은 개념이 없다고 하는데 이 양반도 상당히 진보 성향에서는 추종받던 사람이다. 자꾸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전날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확정한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서는 “비대위의 위원들이 적절한 사람인가에 대해 상당히 유감스럽다”며 “깨끗하고 쇄신하는 한나라당이라면 거기에 맞는 사람이 들어와야 하는데 김종인 전 수석의 경우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전 수석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사람의 사위로 동아은행에서 2억 1천만원을 받아 2년동안 징역을 살고 의원직을 상실했던 사람”이라며 “국보위부터 시작해서 민정당, 민자당, 그리고 17대는 새천년 민주당의 비례대표까지, 안 가보신 당이 없고 마지막에 한나라당에 온 이런 사람에게 한나라당의 쇄신을 맡겨도 되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20대 벤처기업인인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가 비대위원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이준석 대표가 나타났을 때 언론들이 사진찍느라 난리였다고 하는데 이것은 김(종인 전 의원의 전력을 숨기기 위한 들러리 아니었겠느냐”며 “(이 대표보다는) 젊은 층과 소통할 수 있는 지방 대학을 나와 직장도 구할 수 없고 집안은 어렵고 이런 사람들을 내세우면 더 좋지 않았겠느냐”고 밝혔다.
더불어 비대위가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과 관련, 최구식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 쇄신을 놓고 최구식 의원한테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몇 사람이나 있는지 묻고 싶다”며 “한나라당 안에서는 그 사람(최 의원)이 하지 않은 거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비서가 연루된 것도 좋지만 그것에 대해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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