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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용퇴론 놓고 갈등 심화
과반을 훌쩍 넘는 166석의 거대 집권여당이 재보선 패배 이후 잇단 갈등으로 바람 잘 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뉴스파인더)지난해 10·26 재보선 패배에 이어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연루 의혹 등 각종 악재가 연이어 터지며 창당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던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전열을 추스르는 듯 했다.
그러나 이상돈 김종인 비대위원이 임명되자마자 당 쇄신을 명분으로 친이(친이명박)계를 정조준하고 나서자 친이계는 해당 비대위원들의 이념성향과 비리 전력을 비판하는 등 갈등이 본격화 되고 있다.
친이 실세 퇴진론에 가장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친이계 장제원 의원은 4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비대위와의 결별도 각오해야 한다”며 거듭 이상돈·김종인 비대위원의 퇴진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당 지도부 역할을 하고 있는 비대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오는 10일을 전후해 이 김 비대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비대위원과 친이계가 정면충돌 하고 있는 가운데, 당 쇄신파들이 친이계의 반발을 ‘비대위 흔들기’로 규정하며 비대위측에 힘을 싣고 나서면서 당이 또 다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쇄신파들은 지난 3일 조찬회동을 갖고 이상돈 김종인 비대위원 공격은 옳지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이상돈 비대위원은 이날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상득 의원은 불출마 방침을 밝혔지만, 이재오 안상수 홍준표 의원은 한나라당 대실패의 상징성과 대표성을 가진 분들인데, 그런 분들을 그대로 공천하고 국민한테 쇄신했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특정 의원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거듭 용퇴론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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