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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과도 잘 모르는 사이
박희태 국회의장은 6일 전당대회 돈 봉투 제공 의혹에 대해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고 나와는 관계없다고 말했다.
(뉴스파인더)박 의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로부터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고승덕 의원에게 돈 봉투를 돌린 후보로 자신이 거론된 데 대해 “전혀 그런 일 없다. 나는 돈을 만져보지도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어 (돈봉투 문제를) 나는 언론보도를 통해서 처음 알았다”며 연관성을 일축했다. 박 의장은 지난 2008년 7월 3일 제10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됐다.
한나라당 대표 시절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돈 봉투 전달자로 거명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김 수석과 통화했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그는 “최근에 만난 일도, 통화한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을 폭로한 고 의원에 대해서도 “나와 관계가 없고, 당시에는 내가 고 의원을 잘 모를 때였다”며 “나는 (전대) 당시 국회의원도 아닌 평당원 신분이었고 그래서 잘 모르는 사이”라고 부인했다.
한편 고 의원은 “당당하게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진실을 밝히고 미력하나마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정치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조만간 사실여부가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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