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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합당 마무리…한나라당이 채무 승계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가 이번주 중 합당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양당은 지난 2010년 각각 전당대회를 통해 양당의 합당을 의결했지만 미래희망연대가 창당 당시 차입한 30억 원의 증여세 13억 원 등 채무문제, 공천헌금 사건으로 기소된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 복권 문제 등으로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최근 한나라당은 미래희망연대의 당직자와 채무를 승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래희망연대는 서 전 대표 복권 및 4·11 총선 공천지분 등 일부 조건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청원 전 대표 역시 주변 인사들에게 “나에 대해 신경 쓰지 말고 한나라당과 합당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이르면 2일 비상대책위 전체회의에서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을 재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세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문제에 대해 자세히 브리핑할 예정이다.
양당은 각 당 지도부의 합당 재의결에 이어 양당 지도부 연석회의를 개최해 합당을 결의하고, 중앙선관위에 등록하는 것으로 합당을 완료하게 된다.
미래희망연대는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때 공천을 받지 못한 친박계 인사들이 주축이 돼 만든 ‘친박연대’의 후신으로, 당시 6명의 지역구 의원을 배출했으나 이들은 모두 한나라당에 복당한 상태다.
현재 비례대표 의원 8명이 남아있으며, 합당이 완료되면 이들의 소속은 한나라당으로 변경되며, 한나라당의 의석 수는 현재 166석에서 174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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