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공동 아닌 박세일 단일대표 체제로… 중앙당 창당
중도신당을 표방한 국민생각이 중앙당을 창당하며 박세일 창당준비위원장을 단일대표로 추대했다.또 진보인사로 분류됐던 장기표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창당식에 불참하며 국민생각이 중도가 아닌 보수 정당으로 기운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뉴스파인더)제3신당 국민생각이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서 전당대회를 열어 서울시당과 중앙당을 창당했다.
기존 박세일 장기표 공동대표제로 진행된다고 예고했던 국민생각은 이날 통일과 선진화를 국가적 목표로 하는 내용의 정강 정책을 채택, 박 위원장을 단일대표로 추대했다.
당 대표 수락 연설문에서 박 신임대표는 “국민생각은 아름다운 세대조화의 정당이 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생각에는 그동안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 온 경륜 높은 분들이 모든 사심을 내려놓고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생각은 비전과 가치의 정당”이라며 “적극적 통일정책이 나와야 한반도통일의 미래가 열린다. 국민생각은 적극적 통일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국가가치는 헌법에 나오는 인간의 존엄과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세계평화주의”라면서 “국민생각은 이들 국가가치를 확실하게 지키고 크게 발전시키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생각은 지난 4일 부산시당 창당을 시작으로 10일까지 광주·대전·경기도·인천·대구와 경북도당 등 6개 시도당 창당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에서 200명 이상의 후보를 낼 계획인 국민생각은 기존 정치인과 새로운 인물을 적절히 분배한다는 전략으로, 여성과 30~40대 젊은 층 후배 배출에 힘쓸 계획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장기표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박 대표는 “몸이 안 좋아서”라고 말했지만 실상은 양측이 갈라선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장 대표 측은 “오늘 아침 9시 회의에서 장 대표에게 대표가 아닌 상임고문직을 맡아달라고 해 장 대표가 거절하고 칩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특히 “이용만 당하고 토사구팽 당한 것”이라면서 “박 이사장이 욕심이 지나치다”는 식으로 강하게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