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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72명 접수해 민주 웃돌아
새누리당이 15일 19대 총선 지역구 공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972명이 신청해 3.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뉴스파인더)신청이 저조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11일 마감함 민주통합당(총 713명 접수)의 경쟁률 2.9 대 1보다 높았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진 18대 총선 공천 접수 때 1171명이 접수해 4.7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것과 비교했을 때는 경쟁률이 낮아졌다. 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청권 등 고전이 예상되는 지역의 공천 신청자는 18대 때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새누리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남권에서 높은 반면, 불모지인 호남권에서 저조하게 나타났다.
대구가 6.58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이 5.8대 1, 부산이 5.44대 1, 경남이 5.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은 48개 선거구에 206명이 몰려 4.2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강원 4.13대 1 ▲울산 4.0대 1 ▲경기 3.92대 1 ▲인천 3.67대 1 ▲대전ㆍ충북ㆍ제주 각각 3.0대 1 ▲충남 2.5대 1 ▲전북 1.45대 1 ▲전남 1.33대 1을 각각 기록했다. 광주는 0.63 대 1의 경쟁률로 미달됐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애초 마감 시한인 오후 5시를 넘겨 저녁 8시까지 공천 접수를 받은 결과 총 972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인물난에 허덕일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민주당보다 훨씬 많은 인재가 공천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많은 공천 신청자가 막판 속출한 것은 역대 최대 폭의 현역 물갈이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6∼10일이던 공천 접수기간을 이날까지 닷새 연장한 것도 주 요인 중 하나.
3선 이상 중진 39명 중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공천신청을 하지 않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상득·홍사덕·김형오·홍준표·이해봉·박진·원희룡·고흥길 의원 등 9명을 제외하고 30명이나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돼 기대했던 ‘자발적 용퇴’는 없었다.
새누리당 공천위원회는 16일 박근혜 위원장이 주재하는 비대위에 보고한 이후, 선거구별 신청자 명단을 공개와 동시에 공천 심사에 착수한다.
오는 25일 전후로 면접 심사와 경쟁력·교체지수 여론조사를 벌여 하위 25%를 탈락시키고 경선 실시 지역도 확정하는 등 3월 10일경까지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당은 비례대표와 관련해서는 내달 5일 전후로 후보자 공모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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