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17일 그간 지지부진했던 야권의 선거연대 논의와 관련해 “야권연대는 4ㆍ11 총선 승리의 조건”이라며 협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뉴스파인더)한 대표는 경남 창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10년 6ㆍ2 지방선거 때 경남에서 야권 단일화의 힘이 빛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김두관 경남지사의 입당에 대해 “입당을 계기로 야권연대의 중요성이 한층 더 대두할 것”이라며 “조만간 범야권이 한 테이블에서 일대일 구도를 만들고 김 지사가 6ㆍ2 지방선거 때 거둔 국민 승리를 재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야권연대를 주도하기 위한 야권연대 특별위원회’를 구성을 결의하고 위원장에는 문성근 최고위원, 협상대표로는 박선숙 의원을 임명했다.

한 대표는 4ㆍ11 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MB정권의 총체적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만으로는 절대 승리할 수 없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또 4대강 사업과 관련해 “19대 국회에서 실체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 청문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이 이미 제안한 한명숙․이정희 양당 대표의 긴급 공식회동이 아무리 늦어도 17일에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는 민주당이 야권연대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간주하고 당의 총선 방침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민주당을 압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