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6일 양당 긴급대표회담을 열어 교착상태인 빠진 야권연대 협상을 재개했다.

(뉴스파인더)한명숙 민주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야권연대 협상에 들어갔다. 이번 대표회담은 지난달 24일을 마지막으로 양당 실무 대표 간 협상이 중단된 이후 11일만의 첫 공식 협상이다.

한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오늘 이 자리는 결단과 책임의 자리”라며 “바꿔야 된다는 국민의 절규와 요구를 받들어서 우리는 겸허한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권연대는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며 “총선승리를 비롯해서 정권교체, 그 다음에 올 민주진보 정부의 굳건한 중심축을 만드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민이 이기는 시대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며 “반드시 야권연대의 희망 결실, 승리의 결실을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공동대표 역시 어떠한 작은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오직 국민의 행복만을 추구하겠다”며 “손발이 잘려나가는 아픔을 견뎌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국적이고 포괄적 야권연대가 실현돼야 한다”며 “180여명의 총선 후보들과 당원들로부터 위임받은 전권을 가지고 회담에 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권연대는 거래의 성사가 아니라 가치의 실현”이라며 “국민의 뜻 헤아리며 모든 갈증 확 풀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양당 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실무협상 재개와 정책연합 추진에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민주통합당에 영남권을 제외한 수도권 10곳과 호남, 충청, 강원, 대전 지역 10곳을 야권연대 전략지역으로 선정하는 10+10안을 제시했으나 민주통합당이 이를 거부하고 수도권 4곳과 호남, 충청, 강원, 대전의 지역구 한 곳을 선정하는 4+1안을 대안으로 제시해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