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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형환>>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기사등록 일시 : 2012-03-14 11:56:08   프린터

강지원 앵커 (이하 앵커) : 남북한이 유엔인권이사회에서 탈북자 문제로 충돌했습니다. 북한의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장에서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에 항의하는 우리나라 국회대표단과 북한 대사 사이에 충돌이 벌어진 건데요. 인권이사회 회의장에서 몸싸움이 벌어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스위스 제네바 현지 연결하겠습니다. 국회대표단으로 지금 제네바에 가 계시죠. 안형환 새누리당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형환 새누리당 의원 (이하 안형환)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 그 곳은 지금 몇십니까?

 

안형환 : 저녁 11시 20분입니다.

 

앵커 : 기사가 보도되어 왔는데요, 북한 대표단과 충돌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몸은 괜찮으신가요?

 

안형환 : 제가 팔을 좀 다쳐서 팔을 지지대에 걸치고 다니고 있습니다.

 

앵커 : 아, 지금도 지지대에 거치고 다니세요? 지금 국회대표단으로는 누구누구 가 계시죠?

 

안형환 : 김형오 전 의장님, 박선영 의원, 이은재 의원, 저 이렇게 4명입니다.

 

앵커 : 당초 제네바 방문 목적은 뭐였습니까?

 

안형환 : 앞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UN 인권이사회 회의가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제네바의 UN 인권이사회 회의에 참석해서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국제 사회에 알리고 싶어서 왔습니다. 또 그 회의뿐만 아니라 오늘 전 세계의 유명 NGO 단체들의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북한 문제 뿐 아니라 미얀마, 리비아, 시리아 등 인권 문제가 제기되는 국가들의 인권 문제들이 논의가 됐습니다. 여기서도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 문제가 논의됐고요. 저희들은 이 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내일은 제네바 시내에서 탈북 단체들과 저희들, 제네바에 살고 있는 한인들과 함께 가두시위를 벌일 생각입니다.

 

앵커 : 아, 그렇군요. 지금 팔을 다치셨다고 그러셨는데요. 그 날 있었던 물리적인 충돌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 봐 주세요. 제네바 주재 북한 대사에게 대화를 시도했었습니까?

 

안형환 : 네, 그렇습니다. 어제 UN 인권이사회 회의가 열렸고요/ 북한 관련 섹션, 파트가 있었습니다. 그 회의에서는 다루스만, UN이 지정한 북한 인권 특별 보고관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사람인데요. 이 다루스만 씨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 본인이 조사한 바를 먼저 보고를 했습니다. 한 10분간 보고를 한 다음에 이에 대한 반발로 북한 대사가 5분 동안 반박 발언을 했습니다. 사실 북한 대사의 발언은 터무니가 없었죠. 다루스만 인도네시아 특사 보고관이 정말 준비한 보고 내용이 터무니없다 조작이다, 라는 식의 발언을 했습니다. 그것이 끝나자마자 북한 대사가 다른 회원국들의 발언을 듣기 싫어서인지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저희 측의 박선영 의원이 다가가서 명함을 건넸습니다. 나는 한국에서 온 사람이라고 명함을 건네니까 보지도 않고 앞으로 그냥 걸어가니까 박선영 의원이 “말씀 좀 나누시죠” 이렇게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그러자 북한 대사 옆으로 갑자기, 북한 측 사람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다가서면서 박선영 의원을 팔꿈치로 때리고요. 이은재 의원은 발로 발길질을 한 다음에 팔을 심하게 꺾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이은재 의원이 넘어졌지요. 저는 10여 미터 밖에서 보고 있다가 두 여자 연약한 의원이 그렇게 되는 것을 보면서 다가가서 대사에게 말을 걸었지요. 그게 이제 TV로 나왔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제가 말을 거니까 또 북한 측 인사가 저를 밀쳤고, 저를 밀치니까 UN 경비원이 와서 대사에게 접근을 하니까 팔을 꺾어서 저를 끌고 가는 그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불과 몇 분 사이에 벌어졌던 상황이었죠. 북한 측과 물리적인 충돌이 아니라 말을 걸려다가 일방적으로 당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 아, 그렇군요. 그 후에 그쪽에서 아무 얘기 없습니까?

 

안형환 : 저희들은 오늘 UN 인권이사회 회의 의장에게 공식 서한을 보냈습니다. 북한 측의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과 함께 UN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북한 측에 대해 적절하고 유효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저희는 사실 난동을 부릴 생각도 없었고요. 그야말로 두 여성 의원이 다가가서 명함을 건네고 이야기를 하려고 한 순간 그쪽에서 물리력을 동원해서 폭행을 가한거지요.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북한 측의 반응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사건이 본이 아니게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졌습니다만 외신들에게도 많이 알려져서, 저희들이 그 후에 2시에 했던 기자회견에 외신기자들이 굉장히 많이 왔었습니다. 저희들은 본의는 아니었지만 그 사건을 통해서 북한의 탈북자 문제, 인권 문제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기자들이 모인 과정에서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을 강제 북송하는 문제의 부당성과 인권 침해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앵커 : UN인권 이사회에서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인권을 침해당했네요?

 

안형환 : 하하. 저희들이 북한 대사에게 가서 싸우겠다는 것도 아니었고요. 명함 건네고 이야기나 해 보자, 왜냐면 가로 막는 것도 아니었고, 회의장에서 나가서 복도를 걸어가는 그 기간 동안, 보통 우리 그러지 않습니까. 지나갈 때 악수하고 명함 건네고, 그렇게 하려다가 그 일을 당한 거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만 그게 남과 북의 한계, 현실 아닌가하는 생각에 씁쓸했습니다.

 

앵커 : 지금 그쪽에서 느끼시기에 이 문제에 관해서 국제 사회의 여론은 어떻습니까?

 

안형환 : 탈북 난민들의 북송 문제가 국제 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을 이번에 실감하게 됐습니다. 국내에서만 이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기 와서 보니까 상당하 많은 NGO단체, 또 각국 대표들이 인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특시 다루스만 보고서에서도 이번에 탈북 난민들의 북송 문제를 직접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이 문제가 각 이사회, 특히 이번에 탈북자들의 증언이 잇달아 있었습니다. 오늘 있었던 NGO 단체 회의에서도 두 분에 영국에 거주하는 두 분의 탈북자가 본인들이 강제 북송 당했을 때 겪었던 어려움, 믿기 어려운 말 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대우를 그분들이 증언을 했고요. 저는 그 분들이 증언을 할 때 각국 기자들, 각국 NGO 대표들이 어떤 표정을 짓는지 유심히 봤습니다. 또 그분들이 만들어 놓은 비디오를 상영했는데 정말 각국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어떻게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냐는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 저희들의 활동과 이번에 온 탈북자들, 북한 인권 관련 단체의 그 동안의 노력이 조금씩이나마 효과를 발휘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서 다행이다,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미국 인권이사회에서도 탈북자가 직접 소개되는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지지하는 각국에서도 이에 대한 발언이 있었고요. 어제 다루스만도 저희 국회 대표단들이 만났고, 로버트 킹 미국 대북인권특사도 만나서 한국의 입장, 한국 국민들의 입장을 명확히 설명하고, 그들에게 북한 인권 문제 특히 탈북자들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해서 그분들이 공감하는 그런 성과도 있었습니다.

 

앵커 : 중국 쪽이나 중국 외교관들 쪽의 반응은 없었습니까?

 

안형환 : 사실 만나기가 힘들었습니다. 중국 측에서는 이번에도 다루스만 북한 인권 보고서에 대해서 항상 해 오던 이야기, 자기들은 국내법과 국제법 절차에 따라서 처리하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없다, 사실 그것은 법적 차원을 떠나서 인권의 문젭니다. 중국 측은 여전히 상투적인 반응을 하고 있고요. 저희측은 내일 중국 대사관 앞에 가서 항의서한도 전달하고, 탈북자들의 북송을 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하는 시위, 퍼포먼스도 탈북 단체들과 이 지역 한인들과 함께 펼쳐 나갈 생각입니다.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언제 귀국하십니까?

 

안형환 : 저희들은 모레 여기서 출발하게 됩니다.

 

앵커 : 네, 건강하게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안형환 의원과 제네바 현지 연결했습니다

 

김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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