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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만 되면 그만이냐 비난 쇄도
민주통합당이 나는 꼼수다(나꼼수) 패널인 김용민 한양대 겸임교수를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갑에 전략공천 하자 김 교수의 과거 발언들이 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뉴스파인더)민주당은 14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앞서 김 교수에 대한 전략공천을 발표하고 환영식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명숙 대표는 김 교수를 “천만명 이상의 시민들을 매주 만나면서 시사문제를 가지고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주인공”이라고 치켜세웠다.
민주당이 김용민 교수를 전략공천 하자 네티즌들은 그의 과거 성희롱 논란 등을 거론하며 국회의원 후보로서의 자질을 문제 삼는 한편, 민주당의 공천 기준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구속되자 일부 여성 네티즌들이 비키니를 입고 가슴이 터지도록 나와라 정봉주’ 등의 문구를 가슴에 적은 사진을 정 전 의원 지지 사이트에 올려 ‘여성의 성(性) 상품화’ 논란을 빚었다.
여기에 김 교수를 비롯한 나꼼수 진행자들이 성희롱 논란을 일으킬만한 위험수위 발언들을 잇따라 늘어놓으면서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
김 교수는 지난 1월 21일 나꼼수 방송에서 정 전 의원께서는 독수공방을 이기지 못하시고 부끄럽게도 성욕감퇴제를 복용하고 계십니다. 그러하오니 마음 놓고 수영복 사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패널인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며칠 뒤 홍성교도소에서 작성한 정 전 의원 접견신청서에 “가슴응원사진 대박이다. 코피를 조심하라!”고 쓴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에 비난 여론이 빗발치며 사과요구가 이어졌지만 나꼼수 측은 “비키니 사진을 올린 여성과 나꼼수 사이에는 권력관계가 없어 성희롱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
또 그동안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나 우파 인사들의 성희롱 논란에는 온갖 비난과 막말을 일삼던 민주당도 나꼼수의 성희롱에는 입을 다물었다.
나꼼수에 대한 무한애정을 과시하던 민주당이 결국 김용민 교수를 전략공천 하자 네티즌들은 “당선만 되면 그만이란 말인가? 한명숙 대표는 언제부터 그렇게 성희롱에 관대했나 아무나 국회의원 나오는구나” 등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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