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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라는 시대적 흐름 무시 못해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강봉균(68·전북 군산) 의원은 14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뉴스파인더)강봉균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과정에서 민주당 지도부의 계파정치에 실망, 무소속 출마를 검토했으나 세대교체를 바라는 시대적 흐름과 후진들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정계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국가 경제의 발전만을 고민하면서 평생을 살아왔던 사람으로서 한국 경제의 앞날이 크게 걱정된다”며 “여야 정치권이 ‘12·19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을 잡는 데만 혈안이 돼 국민경제의 안정과 발전 기반을 위협하는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정치권을 비판했다.
이어 민주통합당에 대해 “정체성이라는 모호한 말로 정치인들을 이념적으로 편 가르고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민주당은) 한미 FTA를 무조건 결사반대하거나, 보편적 무상복지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국민들에게 심어줘서는 안된다”며 “민주주의적 국가경영은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지역구 주민들에게 “19대 총선 불출마를 결심하면서 나를 세 번씩이나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신 군산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군산이 변화 발전하기 시작하였고 새만금개발이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되려는 시점에서 물러나서는 안 된다는 많은 시민들의 충고가 있었지만 이를 받아 드리지 못하는 것을 용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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