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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유가족 호소 존중해 출마 결심
박주선 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22일 민주당 탈당과 함께 4‧11 총선 광주 동구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적 책임을 떠나 인간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불출마와 정계 은퇴를 고심했으나 고인 유가족의 호소를 존중하고 동지들에 대한 도리를 다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검찰의 수사가 장기화하고 많은 사람의 부당한 구속이 이어지고 있다. 강압적인 조사과정에 대한 검찰수사 회피 등이 정치적 탄압이자 음모라는 생각도 떨칠 수 없다”며 선관위 검찰 등의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투신사태와 관련해서는 “고인의 유가족 등 불의의 사고로 심려를 끼친 사람들께 사죄한다”며 “정치검찰의 모진 탄압과 음해에도 굴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섰듯이 다시 일어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직 동장 투신사건이 발생하자 광주 동구지역을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날까지 사조직 구성 등 불법 선거운동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된 사람은 동구의회 남모(56·여) 의원과 통장을 포함해 동구청 자원봉사센터 직원 등 모두 8명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7시5분께 동구 계림1동 주민자치센터 꿈나무도서관에서 선거인단 불법 모집 의혹과 관련해 선관위의 현장 조사를 받던 전직 동장 조모(65)씨가 건물에서 투신,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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