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공식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28일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불교계와의 소통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영남 민심 잡기에 나선다.

(뉴스파인더)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3대 종정 진제스님의 추대법회 참석한다.

박 비대위원장의 방문은 지난 2010년말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으로 험악해졌던 불교계와의 관계를 완전히 복원 등 불심(佛心)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계종은 당시 한나라당의 예산안 단독처리 과정에서 템플스테이 예산 등이 삭감되자 정부 여당과의 대화를 거부하며 관계자들의 사찰 출입을 막기도 했다.

또 첫날 공식 선거운동 장소로 예상되는 조계사와 인접한 종로구와 중구를 간접적으로 겨냥한 것으로도 읽힌다.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13일간의 총선 선거운동 기간 거의 매일 전국을 누비며 선거지원에 진력할 계획이다.

홍사덕 후보가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와 대결하는 정치1번지 종로구와 정진석 후보가 민주당 정호준 후보를 맞상대하는 중구는 수도권 최대 거점 지역이기 때문이다.

한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부산을 향했다. 특히 민주당은 야권연대가 성사된 이후 이날 처음으로 통합진보당과 공동으로 유세에 나선다. 한 대표의 부산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리는 부산지역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 데 이어 경남도당 공동선대위 발족식과 울산 공동선대위 발족식에도 나란히 참석하고, 경남 창원 명서시장도 나란히 방문한다.

한 대표는 박 위원장을 겨냥, 정수장학회가 대주주로 있는 부산일보를 찾아 노조와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