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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가 긍정적 발전의 도구?
기사등록 일시 : 2012-03-29 12:15:15   프린터

부제목 : 박원순 DNA 공유...이미 특정진영에 함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한발 더 내디뎠다. 그가 27일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가진 강연에서 “긍정적인 발전의 도구로만 쓰일 수 있으면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

 

(오윤환 뉴스파인더 논설위원) 지난 2월 6일 안철수재단 설립계획을 발표하면서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은지 생각하고 있다. 정치도 그 중 하나”라고 한 것에서 일보 전진한 발언이다. 그는 “(좌우) 진영 논리에 휩싸여 공동체의 가치관을 저버리는 판단은 내 생각과 행보와 맞지 않는 것”이라며 “정치에 참여한다면 진영 논리에 기대지 않겠다”고도 했다. ‘안철수 정치’의 밑그림이 그려졌다는 얘기다.

 

과연 안 원장이 “긍정적인 발전의 도구”로 쓰일 기회가 있을까? “(좌우) 진영 논리에 휩싸여 공동체의 가치관을 저버리는 판단은 내 생각과 행보와 맞지 않는 것”이라는 주장을 지켜왔을까? “(정치에) 참여하면 특정한 진영논리에 기대지 않겠다”는 발언이 지켜질 수 있을까? ‘특정 진영논리’ 발언부터 살펴보자.

 

안 교수는 3공 인물인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사망하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또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 빈소도 찾았다. 그러더니 어느 날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집회에 나타났다. 5분여 머물렀을까? 얼마 전에는 방송3사 파업지지 영상물 메시지를 보냈다. 일단 “특정 진영논리에 기대지 않겠다”는 말에 충실한 행보처럼 보인다. 안철수 식 ‘양다리’ ‘기회주의’ 냄새가 나지만. 

 

양다리와 기회주의 냄새

 

안 원장은 그러나 이미 ‘특정 진영논리’에 이미 가세했고 ‘특정논리’에 몸을 실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건 ‘특정진영’에 가세한 것을 의미한다. 안 원장은 박원순과 유전자가 같다. ‘광화문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칠 수 있어야 민주주의“라고 주장한 박원순 변호사, 서울시장 선거 초기 지지율 5%에 불과했던 박원순을 밀어 서울시장에 당선시킨 안 원장은 박원순 류의 특정 진영논리와 특정진영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박 시장은 국가보안법 폐지론자다. 주사파가 우글거리는 통합진보당과 연대한 민주당에 입당했다. 안 원장과 상의했든 안했든 박 시장의 정치 콘텐츠는 안 원장의 정치적 자산이자 부채다. 그런데 “정치에 참여하면 어떤 특정한 진영논리에 기대지 않겠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박원순 시장은 얼마 전 느닷없이 서울대공원을 방문해 돌고래 ‘제돌이’를 찾아 제돌이가 자유롭게 제주도 구럼비 앞바다에서 헤엄쳐야 한다”고 했다.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뜻을 머리를 굴려 제돌이에 실어 표현한 것이다. 박 시장은 작년 5월 강정마을을 찾아 “제주해군기지 건설이 불법임에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안 원장은 박 시장에게 정치적 ‘헌혈‘을 함으로써 박 시장의 해군기지 반대에 따른 책임도 승계해야 하는 위치다.

 

안 원장은 안철수 재단을 설립하면서 이사장에 박영숙씨를 앉혔다. 박영숙씨가 누구인가? 박 씨는 김대중 사람이다. 평민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고, 평민당 총재권한대행까지 했다. 박씨 남편은 작고한 안병무 전 한신대 교수로, 민주당 한명숙 대표 남편 성공회대 박성준 교수와 공동으로 한백교회를 설립한 사람이다. '한백'은 한라산과 백두산의 앞머리 글자. 한명숙 대표 남편 박성준은 통혁당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다. 안 교수는 중립적으로 운영해야 할 재단 이사장에 정치적 색깔을 입혔다. 박영숙씨가 아닌 뉴트럴한 인물에게 재단을 맡길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게 “특정 진영논리에 기대지 않겠다”인가?

 

안 원장 멘토였던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윤여준 전환경부 장관이 안 원장에 실망하고 결별하자, 안 원장이 만난 새로운 멘토는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다. 김 의원은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고 천안함이 ‘피로파괴’됐다며, “여러 곳에서 양심선언이 있을 것이며, 이 것은 시간문제”라고 한 주인공이다. 김효석 의원이 안 원장에게 ‘양심선언’에 대해 뭐라고 했을까?

 

김 의원이 북한 문제에 대해 ‘쪽집게 과외’ 교사로 천거한 인물이 경남대 김근식 교수다. 김 교수는 국가정상화위원회(위원장 고영주 변호사)에 의해 우리 후손이 영원히 기억해야 할 ‘천안함 망언 34인’으로 꼽힌 인물이다. 김효석 의원도 34인중 하나다. 안 원장은 ‘특정 진영논리’가 아니라 ‘특정진영’에 이미 몸을 깊이 던졌다. 

 

페이스 메이커로 활용 가능성

 

안 원장의 영화 ‘동막골’에 대한 시각도 걱정스럽다. 그는 “나처럼 반공교육을 열심히 받은 사람에겐 충격적”이라면서도 “800만 명이 이 영화를 봤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군 패잔병과 북한군 탈주병이 힘을 합쳐 동막골에 들어온 미군들을 쫓아내는 영화에 공갑한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더이상 이데올로기나 조직의 논리보다 각자 개인의 가치관이 더 소중하며 우리의 가치관을 억누르고 억압하는 조직은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분단과 한국전쟁 이후 우리를 운명처럼 짓누르는 사상과 이념에 대한 천착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안 보인다. 

 

안 원장 지지율이 하락하고, 안철수연구소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3인을 대입하면 안 원장은 항상 꼴찌다. 주가도 그제 강연으로 반짝했지만 7만원 대다. 10만원 대를 훌쩍 넘겼던 주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서울대 강연 직후 SNS 모니터링 서비스업체 코난테크놀러지가 27일 오후부터 28일 오전까지 SNS 상에 나타난 안 원장 관련 멘트를 분석한 결과 총 1600 여건 멘트 가운데 51.29 %가 부정적인 의견을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의견은 35.02%다. 안철수 주가와 지지율 하락처럼 안 원장 파괴력이 약해지는 트렌드다. 안 원장 멘토였던 김종인 전 수석이 “안 원장이 정치의 기능과 역할을 잘 몰라 대통령 감이 전혀 아니다"라고 한 말이 귀에 맴돈다.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이 안 원장에게 민주당 비례대표 1번을 제의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에 앞서 문 고문은 안 원장을 ‘대선파트너’로 삼고 싶다는 의중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2002년 대선 때처럼 민주당-진보당이, 문재인이나 김두관, 손학규 등이 안 원장을 ‘제2의 정몽준’처럼 페이스 메이커로 이용할까 걱정된다. 안 원장이 “특정 진영논리에 기대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미 특정논리와 특정진영에 너무 깊이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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