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여론조사] 與 근소한 차로 우위…불법사찰 반영 안 된 듯
(뉴스파인더)서울 21개 지역구 중 11곳에서 1, 2위 후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의 경합을 벌이는 등 극도의 혼전양상을 벌이고 있다.
3일 KBS·MBC·SBS 등 방송 3사가 코리아리서치,·미디어리서치·TNS에 의뢰해 실시한 서울 21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로·중구·광진갑·동대문을·노원갑·서대문갑·영등포갑·영등포을·송파병·강서갑, 관악을 등 11곳에서 여야간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21개 중 13개 지역에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각각 6개와 1개의 지역구에서 우세했다.
이번 여론조사 기간이 지난달 31부터 1일까지였기 때문에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의 여파는 크게 반영되지는 않았다.
다만 국민일보가 지난 31일과 1일 이틀간 여론조사기관 GH코리아에 의뢰해 서울의 관심 지역구 10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구별로 판세가 크게 달라진 곳은 없지만 앞으로 사찰 문제가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불법사찰에 대한 유권자 여론이 애초부터 초박빙 지역 많았던 수도권에서 승부의 키를 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이 크게 앞선 지역은 용산, 은평을, 동작을과 이른바 ‘강남벨트’ 불리는 강남·서초·송파 지역이었다.
용산에서는 진영 후보(48.7%)가 민주당 조순용 후보(30.7%)를, 동작을에서는 정몽준 후보(49.0%)가 민주당 이계안 후보(26.8%)를 앞섰고 은평을에서도 'MB맨' 이재오 후보(43.1%)가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31.5%)에 크게 앞섰다.
강남을에서는 김종훈 후보(46.2%)가 민주당 정동영 후보(31.0%)를, 서초갑 김회선 후보(43.1%)는 민주당 이혁진 후보(22.3%)에 무려 20%포인트 넘게 앞섰다. 송파을에서도 유일호 후보(40.4%)가 민주당 천정배 후보(29.7%)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우세했다.
중구에서는 정진석 후보(35.6)가 민주당 정호준 후보(30.5%), 영등포을에선 권영세 후보(39.0%)가 민주당 신경민 후보(37.1%)를 각각 오차 범위 내에서 따돌렸다.
민주당은 도봉갑에서 인재근 후보(42.3%)가 새누리당 유경희 후보(29.2%)에, 마포을에서 정청래 후보(36.9%)가 새누리당 김성동 후보(25.2%)에 각각 앞섰다. 동작갑에서는 전병헌 후보(52.4%)가 새누리당 서장은 후보(27.8%)에 무려 25%포인트 이상 앞섰다.
통합진보당은 노원병 지역구에서 노회찬 후보(51.0%)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27.3%)를 압도했다.
‘정치 1번지’ 종로는 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37.1%로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33.2%)를 3.9%포인트 차로 앞섰다. 투표 확실층에서도 정 후보가 43%로 38.1%의 홍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진갑에서는 민주당 김한길 후보가 40.8%의 지지율을 얻어 36.9%의 새누리당 정송학 후보에 앞섰다. 그러나 투표 확실층의 지지율은 김 후보 43.6%, 정 후보 40.4%로 격차가 좁혀졌다.
동대문을은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가 39.6%로 민주당 민병두 후보의 37.2%에 다소 앞섰으며, 투표확실층에서도 홍 후보가 42.4%, 민 후보가 41.6%를 기록했다.
노원갑에서는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가 35.8%로 ‘나꼼수’ 진행자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민주당 김용민 후보(34.4%)에 앞섰다. 투표확실층에서는 이 후보가 41.4%, 김 후보가 36.9%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서대문갑에서는 이성헌 후보가 42.4%로 민주당 우상호 후보(33.9%)에 앞섰다.
영등포갑은 새누리당 박선규 후보가 35.1%, 민주당 김영주 후보가 30.3%를 기록했다. 투표확실층에서도 박 후보(38.9%)는 김 후보(32.9%)를 앞섰다.
송파병에서는 새누리당 김을동 후보가 40.8%로 민주당 정균환 후보(33.7%)를 누르고 1위를 달렸다. 투표확실층은 김 후보가 43.3%, 정 후보가 36.9%.
강서갑에서는 민주당 신기남 후보의 지지율이 32.7%로 새누리당 구상찬 후보(30.8%) 앞섰다. 그러나 투표확실층 지지율은 반대로 구상찬 후보가 37.8%로 신기남 후보의 33%를 뛰어넘었다.
관악을에서도 무소속 김희철 후보가 32.8%로 통합진보당 이상규 후보(26.1%)를 눌렀지만, 투표확실층에서는 반대로 이 후보가 33%로 27.6%에 그친 김 후보를 앞섰다.
마포을은 민주당 정청래 후보가 36.9%, 새누리당 김성동 후보가 25.2%를 기록했다. 투표 확실층은 정 후보 38.0%, 김 후보 28.9%.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과 1일 각 지역구별로 500명을 선정해 일반전화 RDD(임의번호걸기)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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