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7일 오전 10시 부산시청앞에서 영도구 새누리당 영도구 이재균 후보의 금품제공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해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인사들은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은 아랑곳하지 않고 새누리당의 돈선거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실망을 금할수 없다”며 “새누리당이 당명만 바꿀것이 아니라 구태정치를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재균 후보측의 금품살포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재선거가 불가피한 만큼 검찰과 선관위는 빠른 수사로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된 선택을 해 국민세금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사하구 문대성 후보에 이어 영도구 이재균 후보가 금품선거 논란에 휩싸이면서 부산지역 새누리당 후보 자질 문제가 구설수에 오르게됐다. 문대성 후보의 표절 논란과 이재균 후보의 금품선거 논란이 투표를 4일 앞둔 상황에서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6.15부산본부 상임대표 이정이, 민족광장 상임대표 배다지, 민주노총 윤택근 본부장, 부산여성회 박오숙 회장등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영도구 이재균 새누리당 후보 진실 밝히고 즉각 사퇴하라

언론 보도에 의하면 부산선관위가 영도구의 이재균 새누리당 후보를 유권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선물과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1월 설을 앞두고 선거구민 20여명에게 3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돌렸으며, 자원봉사자들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40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있다.

이 후보 측은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선관위가 근거없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 했을리 만무하다. 또한 이 사건과는 별개로 이 지역의 유권자 1명이 새누리당 후보 측으로부터 20만원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고 관련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돈 선거란 말인가? 우리는 멈출 줄 모르는 새누리당의 구태정치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새누리당은 정치개혁을 실현하겠다면서 당명까지 바꾸었다. 그런데 창당한지 얼마나 됐다고 차떼기당으로 돌아가려고 하는가? 문대성 후보의 표절 논란에 이어 이재균후보의 돈선거 논란은 부산에서 새누리당 간판만 걸면 당선된다는 인식 때문에 자질도 안되는 후보들을 내운데서 기인한다.

이재균 후보측의 끊임 없는 잡음으로 영도선거가 혼탁해주고 있다. 우리는 정치 신인을 자처하며, 깨끗한 정치를 약속하며, 영도에 출마한 이재균 후보가 직접 이번 사건에 대해 진상을 밝힐것을 촉구한다. 또한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스스로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에서 사퇴 해야 한다.

이번 사건이 진실로 밝혀진다면 당선되더라도 당선무효가 가능한 만큼, 선관위와 검찰도 국세낭비를 줄이고,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 이 사건을 공개적이고 신속하게 처리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