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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각 철저히 규명한 뒤 사표 수리해야
국민생각은 9일 수원 여성 납치 살해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조현오 경찰청장에 대해 (조 청장 사퇴는) 책임회피용이며 선거를 악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스파인더)국민생각 이명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조 경찰청장의 사퇴는 무책임과 회피의 극치에 다름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경찰의 유흥업소 억대 뇌물사건과 수원 20대 여성이 납치 살해된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수사와 거짓 해명의 책임을 지고 조 경찰청장이 사퇴의사를 표명했다”며 “그러나 빠른 사퇴가 오히려 정치적 의구심을 불러 일으킨다. 지금 사퇴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의 유흥업소 억대 뇌물사건에 대해 “유흥업소와 경찰의 유착은 오래전부터 제기된 문제”라며 “현 정부 들어 성매매가 더욱 번성한 것은 경찰이 알고도 눈감아 왔으며, 이는 불법 성매매에 관대한 탓임을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수원 여성 납치 살해사건에 대해서는 “피해 구조에 대한 경찰이 대응이 이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구조를 기다리며 죽어간 피해자에 대한 눈꼽만큼의 진정성도 찾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이에 이 대변인은 “조 경찰청장과 서울시 경찰청장, 경기도 경찰청장은 모두 피해자 구조 과정에서 업무태만과 거짓 그리고 오랜 유흥업소와의 유착에 대한 조직내부 옹호에 대해 선거 후 국회에서 질책을 받고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것이 진정한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무책임하게 사표를 내는 행위는 피해자를 계속 발생시킬 뿐”이라며 “조 경찰청장은 선거철을 악용하여 책임을 회피하지 말아야 하며, 사표는 문제가 철저히 규명된 후 수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미근동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자의 명복을 빌고 가족을 잃은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국민들을 경악하게 만든 잘못이 크기 때문에 책임지고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축소와 거짓말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 드린데 대해 깊이 자책한다”며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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