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히 앵커 (이하 앵커) :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 19대 총선특집 함께 합니다. 1부에서는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새누리당의 각 대변인 연결해 각 정당들 반응과 앞으로 계획 들어봅니다. 먼저, 민주통합당입니다. 민주통합당의 박용진 대변인 연결합니다.
☎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 (이하 박용진)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고생 많으셨죠? 선거 치르시느라고요. 지금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박용진 : 일단 저희가 89석에서 시작해서 130석 정도를 보는 숫적인 증가는 있었지만 당초 생각했던 단독 과반은 물론이고요. 이번에 현실적으로 원내 1당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조금은 당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원인도 분석해보고 하셨을 것 같아요. 이렇게 민심이 민주통합당 쪽에 흔쾌하지 못했다고 보여지지 않습니까? 원인을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박용진 : 일단 자책도 있죠. 저희가 여러 가지 국민들이 원하셨던 정권 심판의 물줄기를 잘 퍼내지 못했다는 점이 있을 것 같아요. 통합 직후에 좋았던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것을 공천 파동이라든지 해서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에서 자책적인 측면이 있고요. 두 번째로는 약간 변명 같지만 선거과정에서 청와대가 민간인 불법사찰 과정에서 상당히 적극적으로 물타기에 개입했고 노동부나 기재부나 여러 관에서 선거에 대한 개입의 정도도 상당히 컸어요. 그런 면에서의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앵커 : 그렇게 분석하시는군요. 그런데 이번에 지역구도가 아주 확연히 드러나버렸어요. 특히 부산 쪽에서 낙동강 벨트라고 공을 들이셨는데, 거기서의 결과는 어떻게 보십니까? 미진하다고 보십니까?
박용진 : 많이 아쉽죠. 저희가 낙동강 벨트라고 해서 일정한 흐름을 만들어내기 바랬는데, 소선거구제다 보니까 분명히 변화의 조짐은 있었거든요. 접전까지 가는 지역도 있었고 의미있는 득표를 하는 지역도 있었습니다만 결국은 의석수를 만들어 내는 데는 실패했기 때문에 아쉽습니다. 그러나 멀리 보면 부산지역과 경남지역에서 변화의 조짐은 분명히 있었고, 민심이 선거에서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여당, 새누리당의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 경남 지역에서의 일정한 진동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됩니다.
앵커 : 대구에서 김부겸 의원도 표를 얻었죠?
박용진 : 많이 아쉽습니다. 의미 있는 도전이었고, 그것이 일정하게 지역구도를 깨는데 역할을 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앵커 : 반면에 새누리당의 이정현 의원은 광주에서 상당히 표를 얻었고요. 그래서 변화의 조짐은 보인다고 평가를 하시는군요? 이번에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 민주통합당이나 야권연대에서 선전을 하지 않았으면 훨씬 더 어려울 뻔 했어요.
박용진 : 그렇죠. 아무래도 서울, 경기지역에서 저희들이 일정하게 성과를 거두기는 했는데요. 원래 지역구도를 감안해 보면, 영남지역에서는 67개 정도를 어려운 상태에서 출발한 것 아닙니까? 그리고 30여 군데에서 야권연대를 성사하기 위해서 양보하고 후보를 내놓는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245개 지역에서 저희가 한 145개 지역에서 출발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었으니까요.
앵커 : 이제 선거 끝났으니까 선거 후유증 같은 것이 과제로 남는데요. 당분간 한명숙 체제로 그냥 가는 거죠?
박용진 : 그렇습니다. 아마 상식적인 수준에서 선거가 예상했던 성과를 못 거뒀다고 하면, 일정하게 책임론을 둘러싸고 당 내에서 논의가 있겠습니다만 아직 특별한, 당장 선거를 치룬지 24시간이 안 지났으니까요. 어떻게 진행될 지는 지켜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 예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통합당의 박용진 대변인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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