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원/진행자 이번선거에서 통합진보당은 국회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는 실패했지만, 수도권에서 4석을 확보하는 등, 13석이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진보세력의 기반을 넓힌 통합진보당이 향후 대선에서 민주당과 어떤 정책공조와 연대를 이뤄나갈지 주목이 되는데 피 말리는 초접전 상황에서 재검토까지 해서 당선된 통합진보당의 심상정 공동대표 전화로 모십니다. 심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심상정 통합진보당 당선자(경기 고양시덕양구갑):안녕하세요.
▷ 서두원/진행자
굉장히 화재가 되셨어요. 재검표까지 해서. 170표차의 승부. 당선 확정될 때까지 맘고생이 심하셨을텐데. 어땠습니까?
▶ 심상정 통합진보당 당선자(경기 고양시덕양구갑):
새벽까지 잠들을 못 주무셨어요.
▷ 서두원/진행자
저도 보니까 피를 말리던데요.
▶ 심상정 통합진보당 당선자(경기 고양시덕양구갑)
새벽까지 접전을 보시면서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고요. 저를 고심 끝에 선택한 덕양 주민들에게 정말 깊이 감사드립니다.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를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서두원/진행자
제가 당선 축하드린다는 말 안 드렸죠. 축하드립니다. 4년 만에 국회입성인데요. 각오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심상정 통합진보당 당선자(경기 고양시덕양구갑)
그, 국민들이 너무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요. 장사도 안 되고, 직장도 불안하고, 특히 아이들 대학까지 가르쳐 놔도 일자리가 없어서 집에서 놀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너무 암담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엔 정말 정치가 국민들에게 뭔가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그런 아주 소박하지만 절실한 국민의 요구를 깊이 새겨서 저희 통합진보당이 앞장서겠습니다.
▷ 서두원/진행자
통합진보당이 원래 목표는 20석이라고 내세웠지만 13석이라는 것도 대단한 성과 아닙니까? 어떻게 평가합니까?
▶ 심상정 통합진보당 당선자(경기 고양시덕양구갑)
저희야 뭐 몹시 아쉽죠. 충분히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희가 조금 더 바랐어야 한다. 이런 아쉬움은 있는데요. 그러나 13석은 국민들께서 기회를 주신 것이다. 법적으로 교섭단체를 인정해주시지는 않았지만,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최대한 성실하고 헌신적으로 잘 해서 사실상 교섭단체 같은 역할을 해라. 자격과 능력을 검증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거라고 생각해요. 과거 민주노동당 때 10석을 가지고 저희가 해봤잖습니까? 그런데 13석. 제 3당의 위치니까 문제는 저희가 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 서두원/진행자
그런데 경남 창원이나, 울산이나 원래는 전통적인 지지기반인데 거기서 참패를 했어요. 노동자를 대변한 정당으로서 좀 명분에 상처를 입은 것 아닙니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심상정 통합진보당 당선자(경기 고양시덕양구갑)
뼈 아픈 거죠. 또 패배의 요인들이 이미 또 제기된 바가 있었는데 그런 점들에 대해서 저희가 좀 더 적극적인 해법을 찾지 못한 점이 아주 뼈아프게 생각되고, 향후에 당 체제를 정비하고, 실질적인 창당과정을 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를 비롯한 전통적인 지지기반을 어떻게 확고한 중심을 세울 것인가에 대해서 신중하고 사려 깊은 배려가 되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서두원/진행자
민주통합당과 야권연대를 하면서 선거운동도 같이 하셨는데, 김용민 막말 파문이라던가, 이런 것들 때문에 마이너스가 많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적을 하는데, 보수 지지층이 많이 단결해서 오히려 이번 선거가 어려웠다. 이런 지적에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심상정 통합진보당 당선자(경기 고양시덕양구갑)
전적으로 아주 공감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저희 지역이 노동자 밀집지역도 아니고요. 전통적인 야세가 강한 도시도 아니고. 도농 복합지역이에요. 그래서 경향을 보면 아파트 단지에서 지지세 결집도 과거보다 많이 결집이 됐는데. 농촌 쪽이 결집은 더 강했어요. 아마 지금 대부분 분석하시는 것처럼 오히려 야당 쪽에 결집도 보다, 여당 쪽의 결집도가 좀 더 크게 작용한 선거가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서두원/진행자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연대를 해서 선거를 치렀는데,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 쪽으로 너무 좌클릭을 한 게 패인 중에 하나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심상정 통합진보당 당선자(경기 고양시덕양구갑)
그런 지적은 이제 여당 쪽에 입장이라고 보고요.
▷ 서두원/진행자
중도 표를 많이 잃어버렸다.
▶ 심상정 통합진보당 당선자(경기 고양시덕양구갑)
그것은 노선 문제라기보다는 지금 야당이 연대는 했지만 과거보다 얼마나 더 잘할 수 있느냐. 특히 민생 문제에 대해서 얼마만큼 책임질 수 있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보다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 오히려 노동자 서민의 결집을 만들어내는데 장애가 됐다고 보고요. 중도 층의 이탈 부분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아까 이야기한 막말 사태라든지, 당의 어떤 혁신에 의지가 부족한 점이라든지, 이런 점들이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에 대한 심판의지는 국민들이 확고했지만, 그러면 야당이 얼마나 잘 할 수 있느냐. 라는 점에서 크게 신뢰를 얻지 못한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서두원/진행자
대안을 제시하는데 실패했다. 불안감을 줬다던가.
▶ 심상정 통합진보당 당선자(경기 고양시덕양구갑)
대안 보다도, 대안을 제시를 했지만 실제로 대안을 잘 할 수 있는 확고한 의지와 책임. 헌신. 이런 점에서 저는 신뢰를 주지 못했다고 봐요.
▷ 서두원/진행자
좌클릭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요. 북한에 광명성 3호 발사 관련한 진보당의 논평을 두고 노회찬 당선자가 당의 입장을 좀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심상정 통합진보당 당선자(경기 고양시덕양구갑)
그게 논란이 된다기 보다요. 이것이 이제 광명성 3호 발사문제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가져왔고요. 북한에서는 광명성 발사를 한 달 전부터 예고하고 실용위성이라는 것을 강조했지만, 그 로켓이 핵의 탑재를 가능케 하는 것이어서 우리나라 국민들하고 주변국의 많은 걱정을 끼쳐왔지 않습니까. 실제로 발사를 하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주변국에 굉장한 긴장이 조성됐다고 보고요. 이런 로켓발사 같은 방식이, 긴장을 조성하는 것은 어떻게든 좋지 않다. 분명히 말씀드리고, 동시에 이제 우리나라와 한반도를 둘러싼 관련 당사국들도 제제나 압박의 방식 가지고는 문제해결이 어렵다는 것도 드러났다고 봐요. 외교적인 방식으로 대화와 외교로 문제가 해결되야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서두원/진행자
원래 심상정 대표나 노회찬 대표가 북한에 대한 입장 때문에 정치권에 진보계열에서 탈당도 하고 갈라지고 그랬었던 것 아닙니까. 과거에. 그런데 이번에 또 통합진보당 안에서 경기 동부 연합이다. 이정희 대표와 관련해서 경기 동부 연합이다. 하고 대북정책에 대한 생각에 차이라던가 이런 문제 다시 드러나고 있는데. 그쪽은 또 종북세력이다. 비난도 있고요. 이런 문제 어떻게 보십니까?
▶ 심상정 통합진보당 당선자(경기 고양시덕양구갑)
일단 뭐 정파 자체가 문제는 아니죠.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관철시키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 가까운 거니까. 문제는 이제 정치에 본질은 영향력이 있고 권력이 있는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죠. 그만큼 동북으로 지침 되는 당권파가 주목이 됐던 것은 그만큼 통합진보당 내 힘들 갖고 있는 세력이라는 점에서 주목이 됐다고 보고요. 저희 진보정당이 과거 운동권 출신들이 많이 동참하고 있는 뿌리기 때문에,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 권위주의에 맞서서 싸웠던 그런 소극적인 틀. 이런 유산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걸 진보적 대중 정당으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런 소극적인 유산을 어떻게 혁신해 내는가. 말하자면 자신들의 활동을 가시화 시키고 책임에 노출하고. 또 그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는가. 그것이 통합진보당이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발전하는데 중요한 개혁과제다.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죠.
▷ 서두원/진행자
경기 동부연합 출신이, 통합진보당의 핵심세력이다. 또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핵심 세력이 종북 세력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십니까?
▶ 심상정 통합진보당 당선자(경기 고양시덕양구갑)
누누이 말씀드렸는데요. 일정하게 북한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편향적인 인식을 드러낸 바 있죠. 그러나 종북, 북한 노동당을 추종하는 세력이다. 이렇게 지칭하는 것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고.
▷ 서두원/진행자
자 이번총선이 끝났습니다. 이제 대통령 선거가 남았는데, 노회찬 당선 같은 경우는 연말 대선도 야권 연대로 가야한다.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같은 입장이십니까? 대선에 대해서
▶ 심상정 통합진보당 당선자(경기 고양시덕양구갑)
예. 기본적으로 야권연대를 통해서 진보적인 정권교체를 이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국민의 뜻이고, 야권연대를 통한 정권교체에 대한 믿음을 드리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봐요.
▷ 서두원/진행자
통합진보당 다음달에 당의 구성을 새롭게 하지 않습니까? 당 대표선출에 심상정 대표께서 출마를 하십니까?
▶ 심상정 통합진보당 당선자(경기 고양시덕양구갑)
선거운동이 덜 끝났습니다. 저는. 주민들에게 인사드리러 가고 있고요. 지역문제를 정리를 해야 그 다음에 당, 저희가 이제 통합하면서 선거정당 체제로 총선을 치렀기 때문에, 사실 실질적으로 당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총선 이후과제로 미뤄놨어요. 광명과 광원당규, 지도부 선출, 통합진보당의 비전과 프로그램. 유능한 영향들을 구성해 내는 문제까지, 아주 중요한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지역구 인사를 정리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도 책임 있게 임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서두원/진행자
통합진보당에서도 대선주자를 내야 되지 않습니까?
▶ 심상정 통합진보당 당선자(경기 고양시덕양구갑):
당연합니다.
▷ 서두원/진행자
그러면 출마하실 뜻이 있으십니까? 후보로.
▶ 심상정 통합진보당 당선자(경기 고양시덕양구갑):
당과 국민의 요구가 있으면 해야죠. 그러나 지역문제를 가지고 정리를 하고 나서, 깊이 있게 여러 주변의 의견들과 당원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판단해 나갈 것입니다.
▷ 서두원/진행자
야권에서는 안철수 교수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요. 안교수가 당적을 가지고 출마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심상정 통합진보당 당선자(경기 고양시덕양구갑)
안철수 교수님 문제는 뭐 안교수의 실존적인 결단의 문제가 포함돼 있어서 밖에서 갖다 붙여 이야기할 것은 아니라고 보고요. 중요한 것은 이제 대세론이란 없다. 말하자면 뿌린 만큼 거두는 것이기 때문에 의지가 있다면 빨리 결단을 내리셔야죠.
▷ 서두원/진행자
심상정 의원님 오늘 감사합니다. 서두원의 시사초점 여기서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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