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9일 논문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문대성 당선자를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파인더)이에 따라 윤리위원회(위원장 김기춘)는 오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문 당선자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김기춘 당 윤리위원장이 문 당선자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윤리위를 소집 요구했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윤리위는 엄정하고 신속하게 문 당선자 관련 사항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대학(논문표절 여부를 심사하는 국민대)은 문 당선자 관련 사안에 대해 조속히 결론을 내려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새누리당은 도덕적으로나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되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엄정하게 우리의 입장을 결정해나갈 것"이라며 "입장을 결정할 때 단호하고 엄정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는 이날 조사를 담당할 윤리위원회 윤리관에 창원지검 검사장을 지낸 검사 출신의 재선 의원 이한성(경북 문경ㆍ예천) 의원을 임명키로 결정했다.

한편, 문 당선자는 지난 18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예고, 자진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예정됐던 시간 직전에 기자회견을 취소한 채 "탈당하지 않고 국민대의 심사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같은 날 밤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당선자가 당에 스스로 탈당의사를 전해 와 그렇게 될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탈당하지 않겠다고 해 큰 혼선을 빚었다"며 "당은 문 당선자의 처신 관련 문제를 윤리위로 넘겨 조치를 취하기로 결론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