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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뜻과 민의 왜곡 무거운 책임 통감
통합진보당은 2일 4·11 총선 비례대표 경선 조작 논란에 대해 “조사 결과 비례대표 후보 선거가 선거관리 능력 부실에 의한 총체적 부실, 즉 부정선거라고 규정한다고 밝혔다.
(뉴스파인더)통합진보당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은 이날 국회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원의 뜻과 민의가 왜곡되고 국민에게 질타받게 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 진상조사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 경선 관리 능력이 전혀 업는 업체와 당이 수의 계약을 체결했고 경선 과정에서 업체가 임의로 프로그램 데이터를 수정하는 등 부정 선거를 진행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현장 투표에서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적이고 객관적인 진행이 아닌 관행에 따라 선거를 집행해 부실선거를 초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조사위는 온라인 투표 과정에서 공정성을 해친 수차례 시스템 수정이 이뤄졌고 기표 오류에 대한 결함 발생, 투표 중단 등 온라인 투표의 신뢰성을 잃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일 아이피에서 집단적으로 투표가 이뤄진데다 대리 투표 등 부정 투표도 확인됐으며 현장 투표소 조사 결과 다수 투표소에서 다양한 형태의 부실 등 당규 위반이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조 조사위원장은 이번 비례대표 선거가 정당성과 신뢰성을 잃었다고 판단하며 책임소재가 분명한 사안에 대해서는 당기위 회부 등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재발방지 대책 등 당 쇄신안도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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