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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불통은 안돼 소통해야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29일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룰 갈등과 관련 "하늘 아래 완전무결한 제도는 없다"며 "고쳐야 할 것은 고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반쪽 경선이 돼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경선룰은 본질적으로 가져가되, 고칠 것이 있으면 과감하게 고치고 수용하는 태도로 하면 쉽게 해결되지 않았겠나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경선룰 논란에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불통' 이미지가 부각됐다는 지적에는 불통해선 안된다. 소통해야 한다. 그런 이미지가 상당히 상처가 난 것 같다"면서 원칙적 모습, 일관된 모습도 어쨌든 불통의 이미지가 주어졌다고 말한다면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오리무중 행보에 대해서는 "인기가 상당히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인기만 가지고는 국가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며 "대통령이 가져야 할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결단력이다. 결단력이 국가를 이끌어 가는 데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지율이 매우 높은 사람이 아직도 재고 있다, 이건 결단력이 없어 보이는 나쁜 이미지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통령은 치열한 검증을 거쳐야 하는 것"이라며 "(출마를) 늦추면 늦출수록 검증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박탈되지 않나? 그런 것까지 생각해서 미루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의구심을 국민에게 준다면 국민도 회의를 하게 되고 본인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빠르면 빠를수록 출마여부를 밝히는 게 본인을 위해서나, 국민을 위해서나,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나. 치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 지각개원에 대해 "한 달이 조금 안 걸렸으니까 이번 협상단이 역대 중 조금 나은 편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며 "대화하고 타협 잘 하는 국회의원이 유능한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국무회의에서 비공개로 의결해 불거진 은폐 의혹에는 왜 (비밀이) 지켜지지도 않을 것을 비밀로 했는지 이런 것에 대해 국회에서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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