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진보연합은 10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과거 자신에 대해 평가한 것을 비난하고 ‘실패한 비서실장 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파인더)지난 9일 문 고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실장 할 동안에 도덕적으로 엄격했을 뿐 아니라 측근에게서도 아무런 잡음이 없었다. 그래서 지나친 원칙주의다라는 지적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연합은 “어떤 공직자가 그렇게 잘 처신했다면 ‘참으로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쓴웃음부터 나오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그것은 문재인 고문이 대통령 민정수석, 비서실장으로는 철저히 실패한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민정수석은 대통령 측근들의 부정과 비리를 살피고 막는 게 가장 큰 임무임에도 문 고문은 민정수석 재직 시절, 노건평씨나 영부인 권양숙씨가 부정한 돈을 받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게 연합의 주장이다.

 
아울러 연합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있을 때에도 민정수석실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책임, 정상문 총무비서관이 부정한 돈을 받거나 권양숙씨가 연루된 부정한 돈 심부름을 하고 다니는 걸 막지 못한 책임에 대해서도 물었다.

 
연합은 “결국 그런 것들이 쌓여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630만불의 사나이’라는 오명을 쓰고 부엉이 바위에서 자살을 하는 신세가 되고 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고문은 이 일련의 사태에 대해 입이 열 개 있어도 할 말이 없는 사람이다. 자신이 일을 잘못해서 모시던 주군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도 민정수석, 비서실장을 하면서 자기가 깨끗했다는 걸 자랑하고 다니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그의 말대로 그가 깨끗했다고 쳐도, 그는 분명 실패한 민정수석이고 실패한 비서실장이다. 그런 사람이 이제 자기가 잘못 모셔서 죽은 주군의 신화에 기대서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용히 뒤로 물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령이나 위로하면서 자숙하기 바란다. 그게 인간으로서의 예의이고, 염치다”라고 문재인 고문에게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