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이상 계속되던 남북간의 대결관계는 2000년 6.15 공동선언 발표를 계기로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되었다. 이후 남과 북은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6.15의 힘으로 통일을 향한 큰 걸음을 늦추지 않고 있다.
6.15 공동선언이 있기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경사가 연이어 벌어졌고, 이제 통일은 되돌릴 수 없는 도도한 흐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13일 한반도 평화 실현과 통일을 위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정치적 이해를 떠난 모든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누차 강조해왔다. 지금도 남북관계를 6.15 이전으로 되돌리려는 일부의 시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민주노동당은 민족의 소중한 약속인 6.15 공동선언을 한층 발전시키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민족공조의 힘만이 현재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북미 관계와 6자 회담의 진전을 위한 획기적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6.15 공동선언 6돌을 자축하며, 빛고을에서 펼쳐질 통일의 제전이 한반도 평화 정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