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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호선]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전문
기사등록 일시 : 2012-07-30 11:45:44   프린터

김갑수 앵커 (이하 앵커) :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안이 부결되면서 통합진보당은 또다시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당원들의 탈당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막다른 골목에 몰린 신당권파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통합진보당의 한 축인 국민 참여당계 인사들이 집단 탈당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와 있습니다. 진보당은 옛 민주노동당과 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 등 3대 세력이 모여서 작년에 만든 정당입니다. 참여당계 출신인, 통합진보당 천호선 최고위원을 연결해서 정확한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천호선 위원님, 안녕하세요?

 

☎ 통합진보당 천호선 최고위원 (이하 천호선)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 어제, 통합진보당내 국민참여당 쪽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셨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내용들이 오갔나요?

 

천호선 : 어제 전국의 국민참여당 출신 중에 대의원 이상 했던 분들이 모두 모이셨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이석기·김재연 두 분의 제명 부결 사건과 더불어서 그 전날 중앙위원회가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당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논의를 좀 해봤습니다. 의견들은 지금 통합진보당을 통해서 대중적 진보정당을 실현하는 노력은 실패한 것 아니냐, 또 당 안팎을 아우르는 새로운 모색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는 것은 분당이라든지 집단탈당을 예상할 수 있는 거네요?

 

천호선 : 네, 실제로 즉각적인 탈당을 하자, 아니다 질서 있게 상황을 봐가면서 할 일을 하면서 탈당을 하자는 의견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제 탈당을 결정했다고 할 수는 없고요. 탈당을 해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도 배재하지 않으면서 당내에 아직도 할 일이 남아있을 수도 있다는 것도 폭넓게 보자는 의견을 일단 모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 노회찬 의원은 통합진보당이 이번 부결로 더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는 반응이 있고, 지난주에 저희 방송에 출연한 구 당권파 이상규 의원은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 강기갑 대표를 중심으로 모든 당원들이 단합하고 단결해서 대선 정국에서 진보의 역할을 하자는 취지의 얘기를 하는데, 천호선 의원님의 생각은 좀 어려울 것이라는 쪽이다...

 

천호선 : 그렇죠. 노회찬 의원님의 표현을 좀 더 나아가자면 추락할 곳조차 없다는 것이고요. 이상규 의원이나 구 당권파 측이 하시는 말씀이 굉장히 무례하기도 하고 안이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제가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중앙위원회에서 새로운 강기갑 대표가 일을 시작할 수 없도록 흔들어 놓았습니다. 게다가 지금 국민들이 제명 부결사건 이후로 우리 당을 거의 버리다시피 했다는 것, 그리고 당원들도 혁신의 가능성은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 지금 일반 당원을 중심으로 정당해산심판 청구청원 운동이라는 게 있죠, 이것은 어느 쪽이 주체라고 할 수 있는 걸까요?

 

천호선 : 일부 당원들이 주장하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당의 거취 문제를 헌법 재판소에 청구할 일은 아니라고 보고요. 사실 적지 않은 당원들이 이 당이 국민에 대한 도리를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니까 이 당이 오히려 국민의 세금을 받고 당비를 받아서 운영하는데 옳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자체적으로 해산을 결의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움직임이 오히려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 이것은 특정 정파 중심의 추진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천호선 : 아니죠. 혁신을 기대했던 당원들 내부에서 자발적으로 전개되는 활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 두 의원 제명에 무효표를 던진 게 김재남 의원인 게 확실해 지고 있는데, 김재남 의원에 대해 자진사퇴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어떤 입장이신지요?

 

천호선 : 자진 사퇴에 대해서 제 개인이 동의한다, 이런 문제까지는 생각해보지는 않았고요. 다만 한 사람의 잘못으로 당원들의 결정이 전복됐다는 것, 그리고 통합진보당이 빈사상태에 빠져버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 지금 그러면 분당이나 분열이 기정사실화되는 것으로 들리는데요. 현재 상태에서는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를 논의할 겨를조차 없겠군요?

 

천호선 : 분당이 기정사실화 돼 간다는 것은 조금 많이 나가신 것 같고요. 아직은 통합돼서 하나의 정당을 운영하기가 희박한 상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통합진보당의 현재의 모습으로는 민주통합당과 야권연대를 할 주체로서 자격을 저는 상실했다고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 그러면 향후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 걸까요?

 

천호선 : 강기갑 대표 표현대로 말씀을 드리자면 길을 잃은 것 아닌가 생각하고요. 실제로 새로운 정당을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가볍게 경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당내에서 할 수 있는 절대적인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 어떤 혁신파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합의된 상태의 결론을 내린 것은 아직 아닙니다. 논의가 이제 갓 시작되었고, 그런 경우에 모든 것을 열어놓는다는 것이고요.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당이 혁신을 실현하지 못할지라도 당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를 다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 야권 연대를 해서 무리하게 후보를 내고 몫을 챙기려고 한다든가 아니면 당내에서 폭력사태에 관계됐던 분들을 정당하게 처리한다든가 하는 일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사퇴나 당을 떠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들 또한 만만치 않게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을 함께 검토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 지금 말씀하신 당의 잔류와 관련해서 구 당권파 측인 이상규 의원의 지난 주에 인터뷰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옮기자면 지금 당내 주체들 간의 이념의 차이나 생각의 차이를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ㄷ, 그리고 사퇴한 심상정 원내대표가 남아주시기를 재고도 부탁드릴 수 있다, 대선 후보도 포기할 수 있는 등의 당이 다시 한 번 단결하자는 취지의 내용을 적극적으로 한 바가 있습니다. 이것은 수용하기 어려운 건가요?

 

천호선 : 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그 생각이 무례하기도 하고 안이하기도 하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우리 내부의 갈등의 원인이 이념의 차이가 아닙니다. 민주적인 정당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될 것들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고요. 일련의 과정, 폭력사건도 있었고, 여러 가지 사건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그 과정에서 소위 구당권파라는 분들이 단 한번도 어떤 대목에서도 공식적으로 책임 있는 사과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이런 것은 국민에게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것이다, 이 순간까지도 어떠한 반성도 없습니다. 과연 이런 분들과 함께 국민들에게 책임지는 정당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가 드는 것이죠. 단지 제명 부결 사건뿐만 아니라 올 상반기에 보여줬던 일련의 과정에서 그런 근본적인 회의를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 구 당권파 측에 혹시 절차적인 측면에서 요구하는 바는 없습니까?

 

천호선 : 그동안 두 번의 당기위원회가 있었고, 선거가 있었고, 중앙위원회가 있었고 의원총회가 있었습니다. 수없이 많은 시간이 있었고 수없이 많은 계기가 있었고 그때마다 저희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도록 자진사퇴를 해주십사하고 요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그런 기회는 다 지나간 것이 아닌가, 세 달이 넘는 기간이었습니다. 더 이상의 기회는 없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 합니다.

 

앵커 : 그런데 사퇴한 원내 지도부는 어떻게 해야 되는 거죠?

 

천호선 : 일단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었고 사퇴를 하셨기 때문에 그것이 번복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김재남 원내부대표 밖에 남지 않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원내 체제를 다시 정비해야겠지만 지금 당장 그런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상황조차도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 상황이 명료하면서도 암울하게 들리는 그런 내용이군요.

 

천호선 : 네, 그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앞으로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통합진보당 천호선 최고위원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정승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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